회 많이 먹는 사람들의 천 국인곳, 자연산 광어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 회를 한 번에 네 점이나 쌈을 싸도 눈치 안 보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무한리필 맛집으로 소개가 되어 눈여겨보던 전주의 싸다구수산이다.
싱싱함은 당연하고 굉장히 다양하고 맛이 좋은 곁들이찬까지 나오면서 비주얼까지 완벽한 곳이라 근방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광어회를 무한리필로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싱싱한 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도 잘 없는데 맛집이 많은 전주에 이런 귀한 곳이 있어 반갑고 기대감을 가득 안고 갔다. 싸다구수산의 위치는 전주대 방면에서 혁시도시로 넘어가는 길에 있으며 가게들로 북적한 곳이 아니다 보니 눈에 잘 띠고 찾기가 편하다. 그리고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가 엄청 편하다.
4월부터 6월까지만 가능한 자연산 광어회 무한리필
싸다구수산의 매장 앞에는 수조가 압도적으로 굉장히 많이 있고 수산물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왼쪽에는 활어들로 가득하고 오른쪽에는 해산물인 조개나 해삼, 멍게, 소라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가게 들어서며 싱싱한 해산물을 눈으로 직접확인이 가능하니 믿을만하고 입구에서 바로 원산지나 가격도 확인할 수 있게 화이트보드판에 빼곡하게 적혀있다. 그날그날 활어들이 들어오면 무게를 측정해서 바로바로 적어 두는 것 같았다.
싸다구수산은 산지 직송 도매 방식으로 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을 기대하며 간 이유인 자연산 광어회의 무한리필은 4월부터 6월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며 막바지에 가서 기대하던 광어회 무한리필을 접할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가기 전 전화예약은 필수라고 유튜브에서 봤는데 예약 안 하고 가도 되는듯한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
싸다구수산 정보
소재지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1638
영업시간 : 10:00~22:00
브레이크타임 : 14:00~16:00
라스트오더 : 21: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 주차가능
문의 : 0507-1311-0666
메뉴 : [점심메뉴] 대구탕정식 20,000원 사계절물회 18,000원 복탕정식 20,000원 회덮밥 15,000원 우럭탕정식 18,000원
[회메뉴] 줄돔 / 강도다리 소 90,000원 중 110,000원 대 130,000원 특대 150,000원 광어+우럭 소 75,000원 중 95,000원 대 115,000원 특대 135,000원 광어+참돔 소 80,000원 중 100,000원 대 120,000원 특대 140,000원
[무한리필메뉴] 자연산 광어회 1인 28,000원
자연산 vs 양식
이곳 사장님의 경력이 13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가게는 깔끔하고 넓은 편이다. 무한리필 자연산 광어회 말고도 가성비 좋은 회메뉴가 가득하다. 무한리필인 광어회는 자연산으로 양식과 차이는 식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는 편이다.
자연산이 양식과 비교했을 때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쫀득한 식감으로 자연산은 양식보다 운동량이 많아 힘줄이 발달하여 자칫 질기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쫀득하며, 특히나 제철이 아닐 때는 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때문에 씹는 맛을 선호하는 경우 가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자연산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식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무한리필이 가능한 것은 하자가 있거나 양식을 자연산으로 속여서 파는 것이 아니다. 자연산은 횟집 수조에 오래 있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빨리 빠지고 결과적으로 맛이 떨어지게 된다.
1년 내내 유통되는 양식산은 지금까지 살아온 양식장이나 횟집 수조나 별 차이 없으니 스트레스로 인한 육질 저하가 덜한 편이다. 이 때문에 자연산 광어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이유이다. 광어회를 뜨고 해동지에 말아서 3~6시간가량 냉장 숙성해서 선어회로 먹으면 광어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한 시간 정도 숙성 후 나온다고 한다.
무한리필 자연산 광어회와 매운탕
기본찬으로는 콘치즈, 은행과 새송이버섯구이, 번데기, 단호박과 새우튀김, 초밥, 미역국, 해초무침샐러드, 메로생선구이가 나온다. 무한리필이라 딱 필요한 것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기본찬이 잘 나왔다. 드디어 숙성을 1시간이나 한 자연산 광어회가 나왔는데 도톰하게 썰어졌지만 2인이라기엔 조금 적은듯했다.
하지만 무한리필이니 걱정 없다. 광어에서 가장 별미로 통하는 지느러미살이 가장 기름지고 감칠맛 있었으며 식감이 꼬들꼬들하고 지방 함량이 높아서 기름지기 때문에 더더욱 손이 간다. 그리고 살 부분은 단단하면서도 푸슬한 느낌이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아쉬운 것은 무한리필이라 그런지 2번째 접시에는 지느러미가 나오지 않고 3번째 접시에는 나왔다. 그리고 갈수록 광어회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거기다가 무한리필인데 시킬 때마다 주인아저씨의 눈치가 불편했다. 다 먹어갈 때쯤 미리 리필요청을 했는데 사장님이 다 드시고 시키시란 말과 함께 가는 것에 불친절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유튜브에서는 잘 나왔기에 오늘만 무슨 일 있나 생각했다. 마지막코스로 라면사리와 매운탕을 주문했다. 이 가게에서 매운탕이 제일 맛있고 먹을만했다. 콩나물, 무, 쑥갓에 큼직한 우럭이 들어있어 가격대비 좋았다. 뜨끈하고 칼칼하며 시원한 매운탕 국물맛이 아주 좋아 라면사리도 잘 어울리고 밥과도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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