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으로 밀면맛집이 아주 많다. 하지만 중구의 대복밀냉면은 부산밀면인들조차 아직 모르는 최고의 밀면맛집으로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대복밀냉면은 지인이 추천해 준 부산 밀면맛집으로 한번 맛본 후 그렇게 나의 인생밀면집이 되었다. 대복밀냉면은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부평 깡통시장으로 이어진 길로 올라가다 보면 종로빈대떡집이 모퉁이에 보인다.
그러면 다온 것이다. 거기에서 좌회전해서 왼쪽길로 꺾으면 한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이 있는데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대복밀냉면이라고 보인다.
가게주차장이 없고 가게 주변 갓길주차도 안되어 차라리 맘 편하게 부평공영주차장이나 자갈치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좋다.
40년이 다 된 노포 밀면 맛집
대복밀냉면은 40년이 다 된 노포 밀면집으로 아는 사람만 가는 전통 있는 밀면맛집이다. 이곳은 부산의 대표 시장인 자갈치 시장과 깡통시장이 있고 용두산 공원과 보수동 책방골목,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거리가 있는 남포동에 있다.
역사와 맛이 있는 밀면을 먹고 구경하기가 좋다. 간판에 글자도 붓글씨체로 지나온 세월을 이야기해 주는 듯하고 건물외관도 오래되어 보이는 곳으로 지나온 세월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주말에는 손님이 북적북적해 웨이팅이 생기는데 가게 앞에 의자가 놓여있어 거기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메뉴가 물밀면과 비빔밀면 두 개뿐이고 음식특성상 테이블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분은 계속 면을 뽑으시며 밀면을 만들고 또 한분은 홀에서 주문과 서빙을 하는데 두 분이서 운영하는 가게치고는 빠르게 잘 돌아가는듯하며 두 분 다 엄청 친절하셨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친절이 단골을 만들고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힘인듯하다. 그리고 의외인 것은 부산밀면인들조차 아직 모르는 이곳에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외국인이 엄청 많았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가장 신기하고 궁금하다.
대복밀냉면 정보
소재지 : 부산 중구 중구로 29번 길 36-1
영업시간 : 11:00 - 17:00
휴무일 : 없음
주차 : 주차불가능
메뉴 : 물밀면 소 7,000원 대 8,000원 비빔밀면 소 7,500원 대 8,500원
사장님이 직접 제면 하는 맛집
외관은 오래되어 보이는 만큼 그만한 세월이 느껴지는데 식당내부는 외관의 느낌과는 다르게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는듯하다. 아담한 내부에 테이블이 8개 정도밖에 없고 가게입구에 들어서면 밀면 반죽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남자사장님이 즉석에서 면을 뽑고 삶아내는 흔하지 않은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전시장에 부전밀면뚝배기라는 밀면가게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오래된 느낌의 가게외관과 가게에서 바로 뽑는 면까지 두 가게가 비슷하다. 또한 밀면과 비빔밀면만 있는 메뉴구성도 똑같다.
밀면과 비빔밀면이 메뉴구성의 끝이라 만두가 없는 것이 아쉬울 수 있지만 오롯이 밀면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좋은듯하다. 그리고 밀면에서 빠지면 안 되는 기본찬인 붉은색의 아삭한 식감이 좋은 무김치가 나온다.
또 빠질 수 없는 식초와 겨자는 각 테이블에 놓여있다.
물밀면과 비빔밀면
물밀면은 직접 뽑은 면에 양념장, 오이채, 계란지단, 삶은 계란, 냉수육이 올라가 있고 마지막으로 고소한 깨소금이 팍팍 뿌러져 나온다. 신기하게 계란이 다른 모습으로 더블로 올라가 있다. 가격도 착한데 양도 많이 나오고 고명까지 예쁘게 올려서 나온다.
그리고 주문할 때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따로 담아준다. 면은 바로 뽑아 만들어서 그런지 쫄깃함이 강한데 또 부드러워서 다른 밀면의 면식감과 차이가 있다. 육수는 삼삼 한듯하면서 구수하면서 개운하고 감칠맛 있어 계속 마시고 싶은 맛이다.
그리고 특히 양념장의 맛이 놀라웠는데 과일향이 나면서 신맛이 전혀 없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익숙한 맛이다. 거기에 양파를 갈아서 넣었는지 가끔 한 번씩 올라오는 양파의 단향이 느껴진다. 더 좋은 것은 큼지막한 고기가 들어있는데 퍽퍽하고 단단해 보이는데 부드럽게 씹혀 밀면과 너무 잘 어울린다.
육수가 모자를 경우 육수를 추가요청하면 더 가져다주신다. 여기서 맛있게 먹는 팁을 풀자면 밀면이 나올 때 설탕 한 스푼을 그릇에 넣는 듯한데 이것이 잘 녹게 밀면을 섞을 때 밑부분까지 잘 섞어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비빔밀면은 나올 때 이미 비벼져 있는 상태로 나와 먹기 편하고 물밀면과 같이 고기, 삶은 계란, 계란지단까지 동일하게 고명이 나온다.
그리고 양념이 진짜 맛있어서인지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고 감칠맛이 좋아 물밀면파인 나도 여기서는 비빔밀면이 생각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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