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아리랑반점을 추천받았다. 아리랑반점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했기 때문에 근처 주민분들이 많이 가는 중국집이라고 한다. 자장면과 탕수육 두 가지를 시켜도 2만 원이 안 넘는 착한 가격이라 이미 꽤 유명해졌다고 한다.
음식 가격대가 2023년에 볼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어서 놀랄 수도 있다. 거기다가 맛을 보면 사장님이 이 가게를 오래오래 이 가격으로 운영을 해주셨으면 하고 기도를 하게 된다. 아리랑반점은 영업한 지 25년째라고 하는데 50년 넘게 오래오래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오래된 동네 중국집스타일
가게외관에서부터 동네 중국집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변에는 신축건물이 들어서고 동네가 바뀌고 있는데 이 골목은 변한 게 거의 없다. 골목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아리랑반점은 전용주차장이 없어 주변 주차장이나 골목길에다가 잠시 주차를 하고 와야 한다. 가게를 들어서면 아담한 실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정겨운느낌까지 드는 가게는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있다. 그리고 테이블 몇 개와 신발을 벗고 앉는 테이블도 있다. 현금과 계좌이체 시 가격이 싸지는 거라 계좌번호가 붙여져 있고 반찬은 셀프라고도 적혀있다. 포장 시 용기값도 따로 지불해야 한다. 손님연령층이 다양하고 포장을 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이 있는 듯하다. 백발의 사장님이 쉴 새 없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아리랑반점 기본정보
- 위치 :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 287
- 영업시간 : 매일 11시부터 19시 30분까지 [주말영업은 유동적]
- 주차 : 전용주차장 없음
- 문의 및 포장 : 051-852-9773 [배달불가]
- 메뉴 : [가격은 현금기준] 자장면 3,000원 우동 3,500원 짬뽕 4,000원 간짜장 5,000원 만두 4,000원 잡채밥 5,000원 짬뽕밥 5,000원 짜장밥 4,000원 볶음밥 5,000원 탕수육 소 10,000원 중 13,000원 대 16,000원 라조육 20,000원 라조기 20,000원 깐풍육 20,000원 깐풍기 20,000원 잡채 9,000원 짬뽕국물 8,000원
간짜장과 탕수육
기본찬은 셀프로 담아 오면 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양파에 춘장을 찍어 먹으며 기다린다. 평소엔 안 먹던 양파가 중국집에 오면 왜 그리도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먼저 주문한 탕수육이 나오는데 평범하다. 딱히 다르고 특별한 것을 생각한 것이 아니기에 상관없다. 가성비 좋은 탕수육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탕수육은 소스가 부어져서 나온다. 그래서 찍먹이냐 부먹이냐 따질 필요가 없고 맛은 새콤달콤한 탕수육소스에 야채도 있어 좋다. 고소하고 적당한 두께의 식감을 가진 튀김이라 소스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아리랑반점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간짜장은 소스가 따로나오고 면에 계란프라이가 올려져 나온다. 계란프라이가 올려져 나오는 곳은 부산식 간짜장스타일이라 정겹다. 짜장소스도 넉넉하게 나오고 소스 안에 야채와 고기도 들어있다.
중국집 스타일의 볶음밥
볶음밥은 계란프라이가 올려져 나오고 짜장소스도 같이 나온다. 그리고 계란국도 나오고 계란프라이는 노른자가 터질 정도로만 익혀 나오는듯하다. 얼핏 보니 밥에 케첩을 넣은 것처럼 보였는데 맛을 보니 아니다. 고추기름에 볶아서 저런 색이 나온 건가 싶은 게 짭짤하니 맛있고 야채가 많이 들어간 듯 보인다.
다른 가게에 가면 볶음밥에 짬뽕국물이 나오는데 여기는 계란국을 따로 끓여서 주시는데 짬뽕맛이 궁금해 짬뽕도 시켰다. 짬뽕은 평범한 비주얼에 평범한 맛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딱 보통 짬뽕의 맛이다. 야채와 해물이 들어가지만 홍합은 안 들어가는 평범한 맛의 짬뽕이다.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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