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동에는 1955년부터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중식당 영발원이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올해로 6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해져 오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흘러온 그 세월 동안 영업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더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3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손맛이 얼마나 맛있기에 69년이나 지나도 아직도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면서 이곳을 찾는지 궁금해졌다.
광주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생활의 달인이라는 방송에서 소개가 되면서 광주로 여행 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주차는 가게 앞에 갓길 주차가 가능하고 건물안쪽으로 아담한 주차공간이 있는데 식사시간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주차자리를 찾기 힘들어 근처 갓길에 주차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빨간색이 돋보이는 건물의 중식당
영발원은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이라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빨간 건물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데 69년이란 세월에 비해 깔끔한 편이다. 아무래도 리모델링을 한 거 같다. 웨이팅은 옛날 방식으로 직접수기로 인원수랑 연락처를 작성하고 기다리면 된다.
생활의 달인이란 방송에서 건짬뽕 달인으로 소개가 된 만큼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건짬뽕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3년 블루리본도 달아 여러모로 맛집이라는 인정을 받은듯하다. 가게 내부는 넓은 홀과 룸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국전통적인 느낌이 들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넓은 홀에는 테이블이 많고 룸은 원형테이블로 꾸며져 있어 5인이상이면 룸으로 안내받는다. 바닥이 빛이 나고 너무 깔끔해서 물어보니 얼마 전에 내부리모델링을 하신 거라고 한다.
화교라서 중국느낌을 많이 내려고 한 것인지 내부에도 붉은색의 여러 가지 소품들이 많아 중국 식당에 온듯한 느낌이다. 배달은 안되고 포장은 가능하며 홀이 넓어서인지 회전율이 빨라 웨이팅을 해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임동 영발원 정보
소재지 : 광주 북구 서림로 141
영업시간 : 11시부터 20시 30분 브레이크타임 14시부터 17시까지 라스트오더 19시 50분
휴무일 : 매주 일요일과 매달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주차 : 주차가능
포장 및 예약 : 062-525-7436
메뉴 : [식사류] 짜장면 7,000원 우동 9,000원 짬뽕 9,000원 국밥 9,000원 백짬뽕 9,000원 볶음밥 9,000원 잡채밥 10,000원 건짬뽕 12,000원 짜장밥 9,000원 삼선짜장면 10,000원 삼선우동 15,000원 삼선짬뽕 15,000원 삼선국밥 15,000원 광동짜장면 10,000원 사천짜장면 10,000원 삼선볶음밥 11,000원 잡탕밥 15,000원 유산슬밥 15,000원 쟁반짜장 16,000원
[小요리] 탕수육 20,000원 유산슬 30,000원 팔보채 30,000원 고추잡채 25,000원 깐풍육 25,000원
[요리] 탕수육 중 30,000원 대 40,000원 유산슬 중 30,000원 대 40,000원 팔보채 중 30,000원 대 40,000원 고추잡채 중 25,000원 대 35,000원 깐풍육 중 25,000원 대 35,000원 대구깐풍 40,000원 깐풍새우/칠리새우 45,000원 양장피 40,000원 난자완스 40,000원 전가복 80,000원 잡채 25,000원 누룽지탕 50,000원
생활의 달인도 인정한 건짬뽕
기본찬은 중국집 3대 반찬인 양파랑 춘장 그리고 단무지가 나오고 거기다가 김치도 나온다. 생수나 냉수가 아닌 뜨끈한 보리차 같은 재스민차를 주고 수저랑 젓가락도 개별포장되어 있는 것이 나오는데 위생적이라 좋다.
이곳이 회전율이 빠른 이유가 바로 주문하고 기본찬을 받고 외투를 벗고 먹을 준비를 하다 보면 바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인듯하다. 달인이 만든 건짬뽕은 국물이 없는 비빔면의 스타일과는 다르다.
꾸덕한 양념이 인상적이고 쫄깃한 면발에 해산물과 야채가 한가득 들어있어 식감이 좋다. 빨간 양념이 매운맛이 살짝 첨가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의외로 자극적이고 매운맛은 아니어서 놀랐다.
짬뽕의 칼칼한 맛을 생각하면 안 되고 감칠맛이 나는 꾸덕한 소스에 새우랑 오징어, 목이버섯등 들어있는 재료를 같이 먹어보면 건짬뽕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다.
광동짜장과 탕수육 그리고 칠리새우
건짬뽕은 생활의 달인에 나와서 이곳의 시그니처메뉴가 된듯한데 메뉴판에 생소한 이름의 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광동짜장인데 나오는 비주얼을 보고 살짝 당황했다. 중국에 짜장면이 우리나라랑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광동짜장을 딱 보니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스타일의 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보기엔 건짬뽕의 하얀색버전 같은 느낌이었는데 버섯종류가 많이 들어있다. 건짬뽕과 같이 소스가 꾸덕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약간은 심심한 맛이다. 그래도 짜장면은 역시 우리나라 스타일의 짜장면이 제일 맛있는 거 같다.
탕수육은 소스가 기본적으로 부어져 나와서 우린 따로 달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다. 탕수육이 나오는데 딱 보기에도 바삭함이 전해져 온다. 고기가 부드럽고 소스에 야채도 많이 들어있어 탕수육은 내가 제일 잘 먹은듯하다.
그리고 가격대가 좀 있는 칠리새우는 가격대가 높아서인지 새우의 크기가 엄청 컸다. 바삭하고 쫄깃함이 동시에 느껴지고 거기다가 소스의 달달함이 어우러지니 칠리새우를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음식이 바로 나와서 뜨끈한 칠리새우를 맛보니 식어도 맛있지만 뜨끈할 때가 가장 맛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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