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맛집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블랙핑크 로제도 반한 이모카세 끝판왕

광주천변 근처에 블랙핑크 로제도 반한 이모카세 끝판왕인곳이 있다고 추천을 받았다. 항상 광주공원 포차를 이용하려 지나다니는 곳이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탄식이 나온다. 이곳은 요즘 가장 유명한 이모카세의 끝판왕이라고 하는데 매번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어서인지 낯설지는 않고 궁금했다.

 

 

그렇게 특이하거나 특별한 곳이 아니었고 그냥 밥집느낌만 났는데 이모카세의 끝을 볼 수가 있다고 하니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모이기만 하면 광주공원의 포차로 향하던 우리여서 물레방아를 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그래도 계속 궁금했던 이모카세 맛집을 다녀왔기에 드디어 후기를 남긴다. 한 가지 팁은 안주를 술보다 많이 먹는 친구를 데려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오래되어 보이지만 25년 되는 물레방아 소주방

 

광주의 시내라고 불리는 충장로 근처에 광주천이 흐르는 그 골목길에 간판이 지나온 세월을 알려주는 맛집인 물레방아 소주방이 있다. 딱 봐도 완전 노포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그것이 또 이런 가게를 가게 만드는 마력인듯하다. 가게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저녁이면 근처 골목이나 갓길주차도 가능하다. 하지만 광주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것이 훨씬 좋다. 가게내부로 입장을 하면 가게외관과 별차이를 못 느낄 만큼 수더분하고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테이블이 기다란 가게내부를 따라 총 5곳이 있는데 그나마 안쪽 3개 테이블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가게를 들어서면 바로 앞에 메뉴가 적혀있는 것이 보이고 앞으로 테이블이 놓여있고 오른편에는 주방이 있다.

 

 

그리고 왼쪽 황토느낌을 주는 갈색의 벽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와 싸인으로 가득하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사장님께 얼마나 되었는지 물으니 25년째 운영 중이라고 한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정보

 

소재지 : 광주 동구 천변우로 363-42

 

 

영업시간 : 16시 30분부터 23시까지

 

 

주차 : 주차불가

문의 : 062-225-6382

메뉴 : 병어조림, 갈치조림, 꽃게탕, 낙지볶음, 꽃게무침, 산 낙지, 꽃게찜, 연포탕 특대 70,000원 대 60,000원 중 50,000원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끝을 모르고 깔리는 김치의 향연

 

주문 시 먹고 싶은 메뉴를 이야기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인원수만 이야기하고 이모가 추천해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이곳이 이모카세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두 명이라 낙지볶음과 꽃게탕 중짜리로 추천받아 주문하고 나니 구운 김치라고 하는 것이 먼저 나왔다. 비주얼은 찌개 속에 들어있는 김치를 씻어서 내주는듯한 느낌인데 먹어보니 색다른 김치의 맛이다. 구운 김치를 맛보고 있을 때 해남김치와 겉절이가 나온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그리고 뒤이어 계속 나오는 김치에 종류가 뭔지 헷갈릴 정도이다. 강원도 김치도 나오고 2년 묵힌 갓김치를 주시는데 이게 그렇게 남자에게 좋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우시고 가신다.

 

 

뒤이어 3년 된 김치와 5년 된 김치가 나오고 파김치와 시금치, 콩나물, 깻잎, 어묵볶음, 브로콜리, 양배추쌈 등 줄줄이 기본찬만 계속 나온다. 주문하고 소주 한 병이 비워갈 때쯤 메인메뉴가 나올 정도로 끊임없이 김치가 형태를 바꿔가며 나오는 것이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마지막에 나오는 메인메뉴

 

여러 종류의 김치를 맛보고 나니 이모가 추천해 준 메인메뉴 중 하나인 낙지볶음이 나온다. 깨소금이 가득 뿌려져 나오는 낙지볶음은 빨간색임에도 매운맛이 없고 간을 정말로 잘 맞춰 나온다.

 

 

심심하지도 그렇다고 맵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낙지는 엄청 통통하고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와 같이 나오는 야채와 먹으면 식감이 아주 좋다. 낙지가 식감이 좋아서 계속 들어갈 때쯤 하얀 쌀밥을 건네준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소면이 안 들어있어 아쉬운 마음을 밥으로 대신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꽃게탕이 나오는데 그 향에서부터 맛있음이 느껴진다. 꽃게가 많이 들어있고 커서 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느낄 수가 있을 정도이다.

 

 

소주 먹으면서 꽃게탕을 먹으면 해장하면서 술 먹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꽃게살을 발라내서 쌀밥에 두부와 국물을 같이 먹으면 완전 해장 다한 기분이다. 추천해 주는 낙지볶음과 꽃게탕은 정말로 추천받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충장로 물레방아 소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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