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맛집으로 돼지꼬리나 뒷고기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장유 덕정뒷고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포맛집이다. 노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가게외관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술맛과 고기맛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있는 덕정뒷고기는 웨이팅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웨이팅을 하더라도 재료가 소진되면 못 먹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저녁 8시 반쯤 갔다가 뒷고기가 재료소진되었다고 해서 웨이팅 하다가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김해에서 뒷고기와 돼지꼬리로 유명한 맛집이다 보니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맛이 있는 가게이다.
노포 가성비 맛집 덕정 뒷고기
덕정 뒷고기는 외관에서부터 노포라는 이야기가 어울리는 느낌이다. 시골감성이 나기도 하고 시골집 앞마당에서 고기를 굽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시골느낌이 들며 주차는 따로 지정된 곳은 없다. 가게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은 보통 갓길에 주차를 한다.
입구에는 자연친화적인 대기의자가 보이고 항아리가 보여 시골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김해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게 입구에서 왼편벽에는 연예인들의 싸인도 가득하다. 다른 가게와 틀리게 종이로 코팅해서 걸어둔 것이 아니고 벽에다가 연예인이 직접 사인을 하고 사진을 코팅해서 붙여놨다.
웨이팅이 있는 가게인데 웨이팅방식이 옛날식이다. 대기자 명단에 휴대전화 뒷번호와 인원수를 적고 가게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
덕정 뒷고기 기본정보
소재지 : 경남 김해시 덕정로 202 덕정뒷고기
영업시간 : 17시부터 21시 50분까지 라스트오더 20시 50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재료소진 시 일찍 마감할 수 있음.
주차 : 가게 뒤편에 주차가능 하고 도로 갓길에도 주차 가능하다.
문의 및 예약 : 0507-1347-0108
메뉴 : 뒷고기 6,000원 뽈항정 6,000원 냉동삼겹살 6,000원 돼지꼬리 5,000원 항정살 7,000원 된장찌개 4,000원 막국수[물, 비빔] 6,000원 볶음밥[2인이상] 2,500원 라면 4,000원 [기본주문 2인은 3인분 / 3인이상은 5인분]
넓은 내부의 덕정 뒷고기
가게 외부에서 보면 시골풍경에 아담한 가게라는 느낌이 드는데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의외로 넓은 내부가 나온다. 테이블 간에 간격도 넓고 쾌적하다. 그리고 덕정 뒷고기의 시그니처 인테리어는 바로 처마에서 물이 떨어지게 인테리어 해놓은 창가이다. 이 비 오는 창가에 자리 잡고 앉으면 비 오는 느낌이 들어 술맛이 더 좋아지는 단점이 생긴다.
그래서 그 자리 앉는 날은 술을 조심해야 한다. 물과 추가반찬은 셀프이며 먹을 만큼 넉넉하게 가져오면 된다. 메인홀에는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가득 차고 그 옆에 메인홀 반만 한 크기의 공간은 예약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웨이팅 없이 먹고 싶다면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재료소진이 빠른 뒷고기
덕정 뒷고기의 주문은 기본으로 2인이면 3인분이 기본이고 3인 이상이라면 5인분 이상이 기본이다. 그리고 뒷고기는 재료소진이 빠르므로 넉넉하게 시켜놓는 게 좋다.
뒷고기란 경남 김해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선호 부위를 잘라내고 남은 상품성이 낮은 고기들을 모은 것을 뜻한다. 주로 돼지머리 부위를 중심으로 사용하는데 눈살, 볼살, 혀살, 코살, 턱밑살, 머릿살, 항정살 등 한 마리당 나오는 물량이 적어 상품으로 유통되기 어려운 잡육들로 구성되는 고기이다.
뒷고기에는 항정살이 같이 나온다. 신선해 보이는 뒷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고 참기름이 든 종지그릇을 주는데 처음엔 마늘을 넣어서 먹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다. 마늘대신 콩나물이랑 김치를 넣어 고기랑 같이 먹으라고 한다.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엄청 바쁜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잘 알려주신다.
뒷고기는 기름기가 없어 퍽퍽한 느낌일 것 같았는데 씹을수록 안에 든 기름기가 나와서 고소하다. 그리고 특이한 맛이 간장에 절여진 해초를 주는데 이 해초와 고기를 같이 먹으니 별미이다.
안 시키면 안 되는 돼지꼬리
뒷고기를 먹고 나서 따로 항정살을 시켜본다. 삼겹살도 좋지만 기름기가 많은 항정살은 아주 좋아하는 고기라서 안 시키면 섭섭하다. 항정살은 곱게 접시 위에 일렬로 줄지어서 나오는데 그 자태가 아주 곱다. 항정살은 구우면 줄어드는데 양이 줄어드는듯해서 아쉬운 고기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안 시키고 가면 후회한다고 하는 돼지꼬리도 시켰다. 돼지꼬리는 불판 끝쪽에서 천천히 구워줘야 된다고 한다.
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항정살 구울 때 미리 시켜서 같이 구웠으면 안 끊기고 먹었을 텐데 이리 오래 걸릴지 몰랐다. 노릇노릇하게 살짝 태우듯이 구워주고 나서 한입 하니 그 맛이 새롭고 쫄깃한 식감에 돼지껍데기와 비슷하다고도 하는데 나는 그 이상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안 시키고 가면 후회한다고 했던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하나 가지고는 성에 안 차서 하나 더 주문하고 식사의 마지막인 막국수를 주문했다. 막국수와 돼지꼬리를 같이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막국수가 의외로 맛있어 결국엔 돼지꼬리를 따로 먹게 되었다. 막국수는 새콤달콤한 소스랑 쫄깃한 면발에 깨가 많이 들어가 있어 고소했다. 시원하고 새콤한 막국수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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