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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노는 일상이야기

부산 맛집 - 부산 최초의 밀면 내호냉면

by 리아7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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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의 밀면집 100년의 전통 내호냉면

부산 밀면 맛집 내호냉면
부산 최초밀면 - 내호냉면

 

1919년 개업한 부산의 최초 밀면집 내호냉면은 6·25 전쟁 때 피란온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던 곳이고, 북한식 냉면 조리법에 많은 실향민이 찾고 있다. 1919년부터 100년의 전통으로 4대째 이어져오는 내호냉면은 북한식 냉면의 조리법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할 만큼 냉면에 가깝다. 그런데 밀면과 냉면은 다른 음식인데, 왜 밀면의 최초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냉면은 메밀가루가 들어가고 밀면은 6·25 전쟁 직후 실향민들이 냉면을 만들어 먹으려 했지만 남한에서는 메밀을 구하지 어려워 당시 구호물자로 받은 밀가루로 대체해서 만든 것이 밀면이라고 한다. 바로 면을 만드는 재료의 차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내호냉면가게 들어가면 냉면과 밀면은 면이 틀려 제조과정이 틀리므로 음식이 나오는 순서가 바뀔 수 있다는 안내문구가 있다. 내호냉면이라고 해서 냉면만 하는 가게인 줄 알았는데 밀면도 같이 하는 집이다. 냉면과 밀면을 같이 하는 집을 처음 보는 것 같다. 내호냉면가게 입구에는 밀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먼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육수를 드시면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밀면이 나오면 자르지 말고 식초나 겨자는 넣지 않고 먹다가 어느 정도 먹은 후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100년을 이어온 내호냉면은 분점이나 지점이 없다. 오로지 이곳 부산 우암재래시장 안에 있는 내호냉면이 유일한곳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하는 백 년 가게이다. 백 년 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를 말하는데 부산 내호냉면이 바로 그 백 년 가게 인증 가게이다.

 

내호냉면의 기본정보

부산 최초밀면 내호냉면
부산 최초 밀면 - 내호냉면

 

내호냉면의 위치는 부산시 남구 우암번영로 26번 길 17이며 우암재래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은 매일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 이며, 포장이나 예약도 가능하다. 우암재래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단점이 있어 주차장은 없으며, 재래시장이라 주차단속이 아주 심하다. 그래서 아신아파트라고 네비에 치고 오셔서 지하에 주차를 하시면 내호냉면에서 주차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최초의 밀면이고 100년의 전통이 있는 집이다 보니 대기줄은 항상 있다. 그리고 대기실도 따로 있긴 한데 위치상 조금 좁고 어수선하다. 메뉴는 비빔냉면 대 13,000원 소 11,000원 물냉면 대 13,000원 소 11,000원 냉면사리 4,000원 밀면 대 9,000원 소 8,000원 비빔밀면 대 9,500원 소 8,500원 밀면사리 2,000원 이 대표메뉴이고 양념가오리회 13,000원 만두 6,000원 동절기 메뉴로 온면 대 13,000원 소 11,000원 국수 대 6,500원 소 5,500원 비빔국수 대 7,000원 소 6,000원이다. 그리고 내호냉면가게는 후불제가 아니고 선불시스템으로 메뉴를 주문함과 동시에 계산을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화장실은 2층으로 올라가야 된다.

 

 

부산 최초의 밀면 배틀트립, 맛있는 녀석들, 허영만 식객에 나온 내호냉면

부산 내호냉면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가게인 만큼 많은 곳에서 소개가 되었다. 먼저 허영망의 식객이란 만화에 나온다. 27편에서 나온다는데 만화에 보면 내호냉면의 이야기가 더 잘 나와있을 듯하다. 그리고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고, 맛있는 녀석들에서 맛있게 먹는 녀석들이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6시 내 고향에서도 방영이 되었다고 하니 방송에서 많이 소개가 되었나 보다. 내호냉면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바로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따뜻한 육수이다. 밀면집마다 육수의 맛이 틀리니 내호냉면가게도 육수가 어떨까 궁금했는데, 맛보다 우선 주전자에서 보이는 비주얼이 맛이 없을 수 없게 만든다. 내호냉면의 육수는 1등급 한우사골과 뼈를 사용하여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밀면이 나오기 전에 많이 많이 마셔야 할 이유다. 밀면과 냉면이 차이가 있듯이 맛 또한 차이가 있으니 냉면과 밀면을 동시에 주문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부산에서 최초의 밀면집이니 밀면만 시켜도 후회 없을 만한 가게이다. 또한 부산의 다른 밀면 맛집들과 내호냉면의 밀면은 차이가 있다. 면발에서 다른 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교통이 불편한 곳이긴 하지만 100년 전통의 백 년 가게이고, 최초의 밀면집이며, 긴 세월 동안의 이야기와 수많은 방송에서 보여준 이야기들을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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