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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노는 일상이야기

벚꽃엔딩의 주인공 - 겹벚꽃 명소들

by 리아7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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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겹벚꽃시즌이 왔다

겹벚꽃의 높이는 10m 이내이며,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해 만든 품종이다. 햇볕이 잘 들고 비교적 습기가 많은 모래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생김새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타원형이다. 어린잎은 붉은 갈색이지만 커 가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길이는 8~12㎝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펴서 5월이 되어야 핀다.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 씨방과 꽃잎이 변해 꽃이 되기 때문에 열매는 맺지 못한다. 즉 1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지만, 암술이 퇴화되어 꽃잎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꽃은 갈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번식은 벚나무를 대목(접붙일 때 바탕이 되는 뿌리 달린 나무)으로 삼아 접붙이기를 한다.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꽃이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병충해에 약해 수명도 짧다. 그리고 겹벚꽃의 꽃말은 단아함 그리고 정숙이다. 겹벚꽃에는 일본에서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는데 옛날 어느 마을에 젊은 사냥꾼이 있었는데 주로 토끼를 사냥하며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은 산속까지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필시적으로 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처음 와본 듯한 낯선 지형에서 흐드러지게 핀 커다란 벚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나무 아래 어떤 아리따는 아가씨가 서 있었다. 그녀가 사냥꾼에게 다가가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드리는 대신 한 가지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마음이 급한 사냥꾼은 서둘러 약조를 하고 내일 다시 이곳으로 다시 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사냥꾼은 혼란스러웠지만 여자가 알려준 대로 가니 익숙한 길이 나오고 마을로 내려오게 된다.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두려움이 밀려왔고 그 사냥꾼은 그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이 마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며칠 뒤에 발견되었는데 흩날리며 떨어지는 겹벚꽃의 꽃잎에 파묻혀 죽어있었다고 한다. 겹벚꽃이 일본산이다 보니 겹벚꽃에 대한 전설도 일본에서 나온 전설인데 조금 오싹해지는 전설이다. 하지만 벚꽃이 지고 나면 마지막에 피는 꽃이 겹벚꽃이다 보니 벚꽃엔딩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지는 벚꽃의 아쉬움을 겹벚꽃으로 달래 보러 겹벚꽃명소로 찾아가 보자.

 

겹벚꽃 명소 - 순천 선암사

위치는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이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그리고 순천시민 은 무료이며, 주차가 가능하고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6시부터 19시 30분, 춘추기 7시부터 19시, 동절기 7시부터 18시까지이다. 지역 이동과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요즘 가까이 계시는 분이라면 선암사로 겹벚꽃을 보러 가는 것도 좋다. 선암사는 875년 도선이 선암사로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그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선암사가 워낙 크고 유명한 사찰이며, 벚꽃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몇 해 전부터 4월 말이 되면 겹벚꽃 명소로 소문이 나기 시작해 올해는 평일에도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랜 세월을 품을 사찰답게 경내에 있는 벚나무도 세월을 품고 있다. 오래된 나무가 피운 겹벚꽃은 마치 큰 분홍 솜뭉치가 가지마다 달려 있는 듯 신비롭고 아름답다. 사진을 찍지 않아도 눈으로만 봐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 풍경인데, 넓은 경내 곳곳에 겹벚꽃이 있고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30분 정도의 산책로가 이어져있어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겹벚꽃을 구경하면서 조계산 등산과 연계해서 이곳을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

 

 

겹벚꽃 명소 - 경주 불국사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운영시간 9시부터 18시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중고등학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 주차는 불국사공영주차장에 하면 되고 7시부터 22시까지이며,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 주차를 하고 불국사에 올라가기 전에 겹벚꽃 명소가 있다. 정확히 경북 경주시 진현동 99로 네비에 치고 가면 된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면서부터 길가에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어 꽃구경에 흥을 더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겹벚꽃이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살짝만 올라가면 분홍 한 겹벚꽃이 장관을 이루어져 있다. 불국사에서는 겹벚꽃 축제 같은 것은 따로 하지 않지만 나무아래서 보이는 분홍의 겹벚꽃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꽃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겹벚꽃나무아래 서 있으면 어디나 다 포토명소이지만 나름 이곳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포토명소가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겹벚꽃 나무아래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포토존이자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겹벚꽃 명소 - 부산 민주공원

위치는 부산시 중구 민주공원길 19이며 운영시간은 9시부터 18시 공휴일은 월요일이다. 주차장은 부산 중앙공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24시간 운영 중이며 10분당 100원, 1일 주차는 2,400원이다. 과 부산광역시 시림 중앙도서관, 그리고 민주공원 주차장은 7시부터 20시이며, 주차비는 무료이다. 단 2시간 이상 주차금지이다. 운영시간 외에는 차량이 진이불가인걸 알고 가야 된다. 민주공원의 겹벚꽃명소는 여러 곳에 흩어져있으나 포토존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두 곳이 있다. 부산 민주공원 입궁서 시계방향으로 산책하면 나오는 겹벚꽃동산이 있으며, 타원형 산책로 맨 끝부분에 있는 겹벚꽃숲이다. 무엇보다 겹벚꽃동산 전체 규모는 상당히 커서 많은 나무들이 치렁치렁 늘어져있어 규모에 압도적이며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인생사진이 될 수 있다. 

 

겹벚꽃 명소 - 서산 문수사

위치는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차도 가능하나 방문객 수에 비해 협소하다. 5월 초면 늘 초록 들판도 보고 겹벚꽃을 보러 서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서산은 일명 서위스로 서산과 스위스를 합쳐서 부를 만큼 드넓은 들판과 화려한 꽃이 있는 서산이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4월 중순부터 겹벚꽃 소식이 들리기 시작해 현재 서산은 겹벚꽃이 만개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겹벚꽃과 철쭉 터널에 반해 이곳은 몇 해전부터 겹벚꽃 명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나 서산 운산의 목초지를 이곳 사찰로 향하는 길에서 볼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겹벚꽃의 명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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