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으로 성산읍에 위치한 은미네 식당은 돌문어볶음을 팔아서 건물을 올린 도민맛집으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바닷가 앞에 있었는데 자리를 옮겨 현재 자리로 왔다. 현재 이곳은 주변이 한적하고 주변이 전부 귤 농장이다.
식당 바로 앞이 귤 농장이라서 갓 따온 신선한 귤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인 은미네 식당은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돌문어볶음과 성게보말미역국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관광객들로 가득한 유명 맛집보다 이렇게 소박하지만 제주도민이 많이 찾는 찐로컬맛집이 더 정겨운듯하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소개된 은미네 식당은 해녀 경력으로만 35년 차인 귀요미 막내 해녀가 사장님으로 식당을 운영한 지는 25년 차라고 한다.
그래서 보말은 직접 잡아서 제공하는데 바닷속에서 직접 물질했고 해초를 직접 먹고 자란 보말이라 정말 깨끗하고 신선하다고 한다. 그리고 5~7월에 잡은 성게를 급랭으로 보관하여 살아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성게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게보말죽에는 신선한 전복 내장이 히든카드라고 하며 쌀, 전복내장, 참기름을 한 번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은 쌀은 냉동고에서 이틀 숙성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녹진한 성게알을 넣고, 끓인 다음, 거의 끓여지면 보말을 넣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제공한다고 한다.
은미네 식당 정보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관전로 41
영업시간 : 09:00 - 20:00
휴무일 : 매주 수요일
주차 : 주차가능
문의 : 064-784-3491
메뉴 : [식사류] 돌문어볶음 12,000원 성게보말미역국 15,000원 전복죽 12,000원 성게칼국수 9,000원
[구이] 옥돔구이 20,000원 고등어구이 15,000원
[조림] 고등어조림 중 25,000원 대 35,000원 활우럭조림 중 35,000원 대 45,000원 갈치조림 중 40,000원 대 55,000원
[전골] 활우럭매운탕 중 35,000원 대 45,000원 활우럭지리 중 35,000원 대 45,000원 동태찌개 소 18,000원 중 26,000원 대 35,000원 제육볶음 소 25,000원 중 35,000원 대 45,000원
제주스러운 느낌의 식당
가게외관이 제주도의 펜션에 온듯한 느낌을 주며 깔끔하고 생긴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 깨끗함이 풍긴다. 야외테이블도 놓여있고 평상과 간이의자들이 놓여있다. 내부는 넓고 깔끔하고 주방도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는 듯 보인다.
내부에 창이 많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제주도스럽다. 그리고 해녀 출신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톳나물무침, 배추김치, 무말랭이장아찌등이 기본찬으로 나오는데 손맛이 좋아서 다 맛있다.
특히 시래깃국 같은 국이 나오는데 되게 특이하다. 시래깃국이 아니고 살짝 걸쭉한 국물인데 안에 밥알 같은 게 씹히는 것이 찹쌀 같은 게 들어갔나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주인할아버지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제주도 사투리로 이야기하셔서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리고 가게 뒤편으로는 배추, 무 같은 재료를 직접 기르는 밭이 있고 가게 주변은 전부 귤밭이다 보니 귤향이 가득한듯하다.
돌문어 볶음과 성게보말미역국
가장 인기 많은 돌문어 볶음은 여기서 처음 먹어보는데 주문할 때 순한 맛과 중간 맛 그리고 매운맛 중에 맵기 선택이 가능하다. 매운 거 잘 먹는 사람이라면 매운맛을 선택해도 많이 맵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니 무조건 매운맛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파가 많고 문어를 얇게 썰어 김가루가 잔뜩 뿌려져 나온다.
문어가 하나도 질기지 않고 엄청 신선해 해산물 요리에서만 나는 특이한 바다 맛 같은 것이 하나도 안 났다. 매콤하고 칼칼하고 돌문어도 꽤 많이 들어있어 양도 많아 가격 대비 최고인듯하다.
맛은 흔히 먹는 오징어볶음이나 낙지볶음 같은 맛과 커다란 차이는 없는데 손 맛이 좋으셔서 감칠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성게보말미역국은 성게알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성게칼국수에 도는 성게알 정말 많이 들어 있다.
칼국수 국물이 깔끔하고 칼국수에 기본찬으로 나오는 물미역무침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지막에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은미네 농장에서 키운 귤이라며 집어가라고 박스채로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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