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으로 손색없는 곳으로 을지로에 있는 유빈왕돈까스를 추천받았다. 무려 30년이 넘게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거기다가 가성비까지 좋아 혼자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고 한다. 너무 유명해지면 맛보기 힘들어질까 봐 고민했다고 하는데 여기에 소개한다고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니 마음 편하게 소개해달라고 했다.
을지로 3가 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양식 돈가스 맛집으로 겉으로 보기엔 그냥 분식집 같은 느낌이 나지만 이렇게 숨어있는 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근처에 세운상가도 있고 청계천도 있고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 있어 여러 가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에 위치해서 식사 후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1993년부터 시작한 경양식 돈가스 맛집
유빈왕돈가스는 1993년부터 서울 한복판인 을지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30년이 다되도록 한 자리에서 돈가스를 팔고 있다니 그야말로 숨은 노포맛집이 아니겠는가 싶다.
가게외부는 그 어디에도 내가 맛집이라고 화려하게 자랑하는 느낌이 없는 평범하고 보통가게 같다. 아마도 이런 평범함 때문에 30년의 세월을 견뎌온 듯하다.
경양식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는데 찬바람이 불 때면 우동이 인기가 많은 듯하다. 을지로는 주로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그 한복판에서 경양식 돈가스로 이런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맛과 전통 그리고 가성비까지 다 잡은 이곳은 핫한 디지털 매체인 아이즈매거진에서 선정한 서울의 숨은 돈가스 및 메밀 맛집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빈왕돈까스 기본정보
소재지 : 서울 중구 충무로 46
영업시간 : 월요일부터 금요일 10:30 ~21:00 / 토요일 10:30 ~ 16: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주차 : 주차불가
문의 : 02-305-1255
메뉴 : 유빈정식[돈까스, 생선가스, 함박가스] 10,000원 우동정식[돈가스, 우동] 9,000원 돈가스정식[돈가스, 생선가스, 우동] 9,000원 메밀정식[돈가스, 메밀] 9,000원 생모정식[생선가스, 메밀] 9,000원 판모밀 8,500원 비빔모밀 8,500원 메밀추가 4,500원 돈가스 8,000원 매운 돈가스 8,500원 반반돈가스 8,500원 함박가스 8,000원 함박정식[돈가스, 함박가스] 8,500원 생선가스 9,000원 생선돈가스[생선가스, 돈가스] 8,500원 카레돈가스 9,000원 카레덮밥 7,000원 어묵백반 7,000원 어묵우동 5,500원 돌냄비우동 8,500원 떡만둣국 7,500원 소우동 3,000원 공깃밥 1,000원
반반돈가스와 판모밀
유빈왕돈가스는 돈가스와 메밀이 유명하다. 그래서 돈가스와 모밀을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각 좌석 옆에 앞치마가 걸려있다.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찬이 나오는데 김치와 할라피뇨가 나온다.
그리고 모밀을 주문하면 파와 고추냉이가 따로 담겨 나온다. 그리고 판모밀 육수가 나오는데 살얼음이 있어 시원한 느낌이다. 직원분이 친절해서 가져다주면서 다 설명해 준다. 판모밀은 크게 두 덩이가 나오는데 딱 봐도 양이 많다.
고추냉이를 많이 넣는 스타일이면 더 달라고 하면 더 가져다준다. 그리고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가 같이 있는 반반돈가스가 나온다. 소스색만 봐도 한 번에 어떤 게 매운 돈가스인지 알듯하다.
일반돈가스는 옛날 경양식 돈가스 그 맛 그대로이고 매운 돈가스는 많이 매운맛이 아니고 약간 매콤한 맛이다. 흡사 옛날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파는 떡꼬치 양념과 비슷하다. 많이 매운맛이 아니라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한 번에 3가지를 맛보는 돈가스정식
같이 간 친구가 시킨 돈가스정식은 3가지 메뉴가 한꺼번에 나온다. 돈가스와 생선가스 그리고 우동까지 나온다.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우동이라면서 시켰는데 휴게소에서 본듯한 비주얼의 우동이 나온다. 하지만 어묵이 들어간 우동국물 맛을 보니 이맛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나온 돈가스와 생선가스는 생각했던 비주얼이다. 생선가스는 뭔가 좀 부족해 보이는 느낌인데 맛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바삭하고 맛이 좋다. 생선가스 위에 뿌려져 나오는 마요네즈 같은 느낌의 타르타르소스와 잘 어울린다. 두툼한 돈가스는 한 덩어리가 나오는데 내가 시킨 돈가스와는 크기가 조금 다른듯하다. 그래도 옛날 경양식 돈가스의 맛이 나서 좋다.
'먹고 노는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맛집 도도돼지국밥보쌈 항정살의 새로운 발견 주차 (0) | 2023.12.01 |
---|---|
광주맛집 계림동 잔치집 주차 숨겨진 분위기 좋은 로컬 잔치집 (0) | 2023.11.23 |
부산맛집 광안리 나사리식당 해물 칼국수 광안대교뷰 맛집 주차 (0) | 2023.11.22 |
광주맛집 동명동 핫플 삼평식당 사장님이 잘생긴 냉삼 맛집 주차 (0) | 2023.11.21 |
전남맛집 담양 달빛뜨락 고수의 손맛 떡갈비 주차 (0) | 2023.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