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 가성비갑인 술집이 있다고 한다. 모든 안주가 오천원인 길마차라는 가게인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오천 원이라는 가격이 나올 수가 없을 건데 안주가 어떻게 나오길래 모든 안주가 오천 원인지 궁금하다.
길마차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밥집이 아니라 술집이기에 오픈시간이 오후 3시이다. 길마차는 오랜 세월 동안 운영을 한 가게라서 인지 동네사람들은 추억의 길마차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것처럼 동네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많은 가게라서 그런지 손님대부분이 단골인듯하다.
부평 노포 맛집 길마차
7호선 산곡역 7번 출구로 나와서 길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자그마한 가게인 길마차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노포감성 한가득인 길마차는 가게 앞에 차들이 주차해 있지만 저녁이 되면 이 자리에 노상이 깔린다. 가게 근방에 주차를 하고 가야 되며 작은 가게 내부에는 오후 6시가 지나면 단골손님들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가게 입구에서 느껴지던 노포감성이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더 강하게 느껴진다.
가게 내부 벽에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녀간 흔적들을 적어놓았으며 여기 적지 붙어있는 메뉴종이가 감성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주말이면 웨이팅이 생긴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긴 웨이팅은 없었다. 평일은 사장님 혼자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무릎이 안 좋아서 단골손님들은 웬만한 건 다 셀프로 가져다가 쓰시고 음식까지 셀프로 가져다 먹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정이 많은 가게라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어 따님 두 분이 같이 나와서 일을 도와주는듯하다.
길마차 기본정보
위치 : 인천 부평구 마장로 364번 길 10
영업시간 : 15시부터 24시까지 라스트오더 23시 30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 주차불가
문의 : 032-512-5454
메뉴 : 모든 안주가 5,000원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병어조림, 꽁치조림, 알탕, 동태탕, 조기매운탕, 어묵탕, 꽃게탕, 떡볶이탕, 김치찌개, 오징어볶음, 낙지볶음, 주꾸미볶음, 두부김치, 곱창볶음 등]
가장 많이 주문되는 떡볶이탕
가게 내부는 좌식으로 되어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되는 곳이다. 벽면 가득 다녀간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낙서와 메뉴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바로 기본찬이 나오는데 단무지와 계란프라이랑 게장이 나오고 주문을 한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는 주문을 한꺼번에 해야 나오는 시간을 맞출 수가 있다. 그리고 구이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이다 보니 바로바로 주문을 해야 된다. 술과 음료는 주문을 하면 가져다주지만 대부분손님들이 셀프로 가져다 먹는 분위기이다. 가게 앉아 술을 마시는 동안에 가장 많이 시키는 안주가 바로 떡볶이탕이었다.
어느 테이블이든 떡볶이탕은 하나씩 있는듯해서 떡볶이탕으로 시작을 한다. 모든 메뉴가 오천 원이라 맛이나 양이 다소 실망스러울까라는 생각을 하고 왔지만 가게에 가득한 사람들을 보니 괜한 걱정을 한듯하다. 떡볶이탕에는 라면까지 들어있어 가성비로는 진짜 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문했던 오도독뼈가 나온다. 포장마차에서 빠질 수가 없는 메뉴인데 여기에서도 시켜본다. 양념맛이 좋고 같이 주는 김에 싸서 먹으니 더 맛이 좋다. 뒤이어 낙지볶음이 나오는데 야채가 많이 든 낙지볶음이 아니라 낙지가 많이 들어있는 가성비 최고의 안주이다.
2차로 노상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먹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좋은 안주에 먹다 보니 술이 술술 들어간다. 술이 올라올 때쯤 2차로 노상으로 나간다. 메뉴가 아직도 못 먹어본 것이 많기 때문에 굳이 다른 데로 안 가고 노상으로 나가서 2차 자리를 잡는다. 노상에 테이블로 가서 2차 안주 주문을 하고 나면 다시 계란프라이랑 기본찬이 깔리고 소주를 같이 가져다주신다. 먼저 나온 것은 제육볶음인데 예전보다 양이 작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지금도 양이 작은 건 아닌 거 같다. 아주 자극적인 맛이라 술이 필요한 제육볶음이다.
꼬막무침도 오천 원이라는 가격에 혹 해서 시켰는데 꼬막양이 작은 건 아닌데 특유의 냄새가 나긴 한다. 하지만 맛이 좋고 가성비가 좋으니 술안주로 계속 손이 간다. 그리고 고등어구이는 빠지면 안 되는 메뉴이다. 고등어 한 마리가 소주 한잔이면 순삭이 되어 두 번 시키게 되는 맛이다. 가게 내부에서는 내부대로 노포맛이 나서 좋고 노상은 노상대로 운치가 있어 좋은 그리고 가성비가 최고인 노포맛집 술맛이 나는 맛집 길마차가 오래도록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천맛집 일미화평동냉면 수박냉면 세숫대야냉면 또간집 추천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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