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는 2004년에 개봉한 태국 공포영화로 태국의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과 팍품 웡품 감독이 함께 만든 공포 영화이다. 2005년 6월 30일 국내 개봉. 2007년 6월 2일에 KBS에서 방영했다. 사실상 태국의 공포 영화는 이 셔터가 시발점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호러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엄청나다. 엄밀히 따지고 보자면, 사실 스토리는 흔하다면 흔하고 반전도 예전에 비슷한 공포 담을 많이 들었다면 쉽게 짐작해 낼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감독만의 독특한 수준급의 연출로 이를 커버한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흔하고 뻔한 전개로 이렇게 완성도가 높다는 것 자체가 꽤 대단한 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포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어 추천한다.
태국 공포영화의 개그장면
셔터는 공포영화인데 딱 한 군데 개그신을 넣었다. 남자주인공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중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 난감해진다. 그때 옆 칸 사람에게 휴지 좀 달라고 하니 휴지와 함께 빨간 매니큐어로 칠해진 손톱이 나타난다. 장소가 남자 화장실이고 자신은 여자 귀신에게 시달리니 그대로 안도망간 게 대단한 일이다.
오히려 볼일을 본 후 귀신이든 뭐든 확인을 하겠다는 비장한 태도로 박력 있게 옆 칸의 문을 차서 부수지만 그 안에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볼일을 보는 중이었다. 곧 그는 똥은 싸고 하자라 말하는데, 짜증 난 주인공이 그냥 화장실을 나가버린다. 저 양반도 비범한 것이 웬 남자가 갑자기 볼일 보고 있는 와중에 발차기로 문을 차고 결국 부숴 심각한 표정을 짓는 와중에 저 대사를 웃으면서 했다. 영화는 공포신 투성이지만 이 장면만은 그나마 개그신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최고의 공포일 수도 있을 테지만 말이다.
셔터 줄거리
사진작가로 일하는 턴과 그의 여자친구인 제인은 어느 날 밤 친구 톤의 결혼식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웬 여자를 차로 치게 되지만, 턴의 강권에 의해 얼떨결에 도주한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이후에 알아보니 그 길에서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적도 없으며, 그 근처에 누가 차에 치여 다쳤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교통사고 이후부터 턴과 제인의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제인과 턴 모두가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으며, 턴은 사고 이후 병원 검진상으론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목 쪽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잦은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다. 가장 이상한 현상은, 그날 이후로 턴이 찍어주는 사진마다 기묘한 음영이 혼령 사진처럼 찍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중노출 현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점점 더 또렷해져 오는 혼령의 형체에 두려움을 느낀 턴은 혼령사진 잡지사에 상담을 한다. 잡지사 사장은 혼령이 그들을 따라다니고 있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준다. 제인은 교통사고에 크게 죄책감을 느끼며 해당 사고와 이 사건들이 무슨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턴 역시 점차 불안감이 심화된다. 한편 턴의 여자친구인 제인은 나름대로 고민을 하던 중, 턴이 대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찍어준 사진에서 혼령의 형체가 같은 강의실 주변을 맴돌고 있음을 보고 단서를 얻어 해당 강의실로 들어선다. 사진을 찍어봐도 형체는 보이지 않는 상황. 이 와중에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져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그곳으로 가본 제인은 거기서 나트레라고 하는 여학생의 사진을 발견한다. 심지어 턴도 그녀와 같이 찍혀있던 것을 본 제인은 그녀가 일련의 사건들과 무언가 관계가 있음을 직감한다. 이 와중에 바로 앞에서 결혼식을 치렀던 친구 톤이 턴을 찾아오는데, 그는 말 그대로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턴에게 자신은 곧 죽게 된다며 횡설수설하더니 그 사진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턴은 톤에게 술 취했나고 말하고 톤은 망연자실하여 돌아간다. 턴은 해당 사진을 찾으면서도 제인에게는 이를 어물대며 숨기는 듯하더니 톤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톤은 턴이 찾아갔을 때, 마찬가지로 어떤 여자의 사진을 찾은 듯한 현장만을 뒤로 남긴 채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다.
톤의 아내는 턴의 대학 동기인 다른 친구들 역시 전부 다 같은 방식으로 자살했음을 턴에게 알려주고, 턴은 공포감에 반쯤 넋이 나간다. 제인은 자신이 찾은 사진 속의 여자가 누구냐고 추궁하고, 턴은 그녀가 전 애인 나트레임을 알아보고 크게 놀란다. 나트레는 턴이 대학교 시절에 사귀던 여자친구인데, 음침한 성격의 여성이라 늘 혼자 다니며 친구도 없는 학생이었으나 호기심에 자신에게 접근한 턴과 사귀게 되었고, 턴에게 고급 사진기를 선물해주기도 할 정도로 턴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그러나 턴은 나트레가 부끄러워 둘이 비밀로 하고 사귀고 있었기에, 놈팽이었던 친구들이 나트레를 희롱하거나 조롱해도 방관했다. 턴 역시도 나트레를 호기심 반 동정심 반으로 접근했을 뿐 진지하게 사랑한 것은 아니라, 나트레를 점차 창피하고 부담스러운 존재로 생각해 기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턴을 진심으로 사랑하던 나트레는 턴에게 죽자 살자 매달렸다고 한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턴은 친구들에게 상담했고, 친구들은 이를 오히려 재미있다고 생각해 자신들이 나트레를 처리해 주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물론 턴은 말리지 않고 내버려 뒀고, 친구들이 소위 손을 쓴 뒤에 나트레는 아예 잠수를 탔고 그 뒤로 다시는 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턴이 설명한 사건의 전말. 제인은 친구들이 나트레에게 나쁜 짓이라도 한 게 아니냐며 말리지 않고 뭐 했냐고 나무라고, 턴은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울먹이면서 결국 그들 모두가 죽고 말았고 자기가 다음일 거라며 불안해한다. 제인은 일단 턴을 위로하고, 둘은 나트레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나트레의 고향 집으로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런 턴의 눈앞에,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나트레 모습의 혼령이 아예 대놓고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트레의 고향에 도착한 제인과 턴에게 나트레의 모친은 뜻밖에도 나트레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그들을 방으로 안내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반쯤 미라화 된 나트레의 시신이었다.
나트레는 턴이 설명한 해당 사건이 있은 뒤 얼마 안 되어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보였는 데다 해당 사건에 대한 것은 물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울하게 지내던 중 수면제를 마셔 자살 시도를 했다. 모친이 제때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살아났으나, 나트레는 그런 보람도 없이 깨어난 직후 곧바로 병원 옥상에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져 자살해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나트레를 지극히 사랑한 모친은 차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나트레를 화장시킬 수 없다고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에게도 성화를 부리며 나트레의 시신을 모셔두었던 것이다. 턴과 제인은 친구들 때문에 자살한 나트레가 모친이 장례식을 제대로 치러주지 않았기 때문에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다가 만악의 근원인 친구들을 자신이 자살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살하도록 만들었고, 자신들에게로 찾아온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턴과 제인은 이러한 사정은 말하지 않았으나 나트레의 모친에게 나트레의 영체가 찍힌 사진들을 보여주며 나트레가 성불하도록 장례식을 치러주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장례식은 치러지지만 턴은 장례식장에서 또다시 나트레의 환영을 본다. 턴은 자기가 나트레랑 헤어질 때 저질이었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제인에게 울먹이고, 제인은 장례도 제대로 치러줬으니 정말 반성하고 있다면 분명히 용서해 줄 거라고 그를 위로하며 둘은 잠자리에 든다. 잠을 자던 턴은 묘한 기시감을 느끼면서 문득 일어나 주위를 살피는데 나트레의 원령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던 것이다. 턴은 제인을 깨워보려 하지만 제인이 계속 잠에 빠져있자 급기야 방에서 빠져나와 도망치기 시작한다. 결국 턴은 사다리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고 기절하여 다음날 깨어나게 된다. 다음날은 나트레의 화장일이었기에 턴과 제인은 이제는 정말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제인은 지난주에 찍은 여행 사진들에 아무것도 찍힌 것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고 사진들을 살펴보는데, 제인이 집 안에서 찍은 혼령 사진들을 연속으로 넘기면서 보니 마치 귀신이 책장 뒤를 향해 기어가며 무언가를 찾으려고 매달리는 듯한 영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을 보고 수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제인은 집에 도착하여 해당 책장을 확인하고 그곳에서 어떤 필름을 발견하고 이를 인화하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진상과 결말
제인이 발견한 것은 바로 친구들이 나트레를 강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물론 이를 찍은 사람은 턴이다. 즉 턴은 원래는 나쁜 짓을 한 건 친구들이고 자기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발뺌했으나 사실은 턴 역시도 여자친구 나트레가 강간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던 것이다.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턴에게 나트레를 좀 처리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친구들은 단체로 나트레를 습격해 교실에서 나트레를 강간했고, 이를 지나가던 나트레의 남자친구 턴이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 나트레는 턴에게 구원 요청을 했으나 친구들은 턴에게 우리는 친한 친구이지 않냐면서 봐달라고 하고 입막음 용으로 인증숏을 찍으라며 그녀를 조롱했다. 물론 턴 역시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기에 친구들의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친구들을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를 하기는커녕 친구들의 말대로 나트레가 강간당하는 사진을 찍었고 심지어 이를 이때까지 보관했다. 그러다가 현재로 돌아와서 턴이 제인을 발견하고 왜 우냐고 묻자 충격받은 제인은 턴을 추궁하여 진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어쩜 이렇게 잔인하냐며 내가 안 찾았으면 영영 속이려고 든 거 아니냐라고 묻지만 턴은 용서 못할 짓이었지만 그땐 너무 어렸다고 둘러대지만 제인은 그에게 실망하여 떠나가게 된다.
혼자 남은 턴은 찍은 사진들을 불태우고 허공에 소리를 지르면서 날 정말 사랑하지 않았냐, 변치 않을 줄 알았다, 제인도 떠났다며 빈 방의 구석구석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다가 카메라를 집어던진다. 그 순간 카메라의 셔터가 눌러지면서 턴 본인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게 되는데, 이 사진을 집어든 턴은 사진을 보자마자 그야말로 경악하고 만다. 그것은 바로 나트레의 원령이 턴 자신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었던 것이다. 여태까지 나트레가 자신한테 붙어 다니고 있었다는 걸 알아 채린 턴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서 이리저리 방 안을 휘청거리다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턴은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결국 완전한 폐인이 되어버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후 마지막 정인지 턴의 문병을 온 제인은 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흐느끼는데 문에 있는 거울에 나트레의 귀신은 여전히 턴의 등에 업혀있는 모습을 비춘 것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결국 턴은 나트레와 영원히 함께 하게 되었다. 비록 영화에서 귀신(주인공의 전 여자 친구이었던 나트레)의 추적이 시작되는 계기가 교통사고였지만 어째서인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고인 걸로 밝혀지고 사고를 당한 사람인 나트레는 이미 자살한 게 첫 번째 반전이며, 영화의 주인공인 턴이 나쁜 놈이란 게 드러나는 것이 두 번째 반전. 그리고 영화 전체에 걸쳐 복선이 뿌려지지만 여태까지 나트레가 턴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는 게 세 번째 반전이다. 결국 인간쓰레기들인 턴과 그의 친구들이 나트레를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짓에 인과응보를 당한 셈이 된 것이다. 복선들은 상당히 많이 깔려있다. 영화 시작부터 톤의 결혼식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자친구의 뺑소니를 방관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습에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낀 정상적인 제인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턴은 지인의 범죄를 보고 방관해도 죄책감이 없다는 걸 시사한다.
귀신의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고 호러 잡지사의 사장은 귀신은 사랑하는 이를 찾아오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주인공과 귀신이 연인 관계였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해 준다. 톤이 자기는 곧 죽을 거라고 말하는데, 톤 역시 귀신에 시달리고 있고 이는 곧 톤이 나트레와 부정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톤이 그 사진을 내놓으라고 턴을 협박한 부분은 턴이 사진작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턴이 톤, 나트레와 관련된 사진을 찍었음을 알려준다. 나트레의 집에서 나트레가 자살한 것도 이런 복선과 연결시키면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이 원인이자 원한이었음을 알 수 있고, 마지막으로 나트레가 턴의 어깨 위에 있는 것은 상술했듯 여러 번에 걸쳐 알려준다. 다만 후반부의 묘사처럼 결정적인 사진 위치만 알려줬으면 그만인데 나트레가 왜 그렇게 제인까지 괴롭혔는지는 명확하진 않다. 일단 강간 실행범들이 그녀에게 시달리다가 그녀가 그랬듯이 건물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한 것을 보면 턴도 똑같이 처리하려고 했으며, 톤의 여자친구가 살아있는 것을 보면 당사자 외에는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따르면 일단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턴이 도주하는 모습을 보여서 정이 떨어지게 하거나, 사고로 죽은 여성의 귀신이 쫓는 것처럼 연출해서 죄책감에 제인이 떠나는 것을 의도했으나 그녀가 굴하지 않고 자신과 관련된 진상을 파헤치고 진심으로 나트레를 위로하려고 노력하고 턴의 곁을 떠나지 않자 그녀를 밀어내기 위해 더 확실한 방법을 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셔터 여담
1. 초반부, 귀신의 직접적인 등장 없이 폴라로이드 사진에 찍힌 흰 연기 같은 물체로 사건을 전개하며, 중반부부터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용한 메인 사건 전개, 그리고 후반부에 폴라로이드와 거울을 이용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연출은 이 영화만의 가장 독특한 연출이라 할 수 있다.
2. 영화 셔터의 감독은 분명 2명인데 어째 반종 피산다나쿤만 대중에 알려졌다.
3. 현대 2020년대 시점에서는 보기 상당히 어렵지만 당시만 해도 사진을 특유의 섬뜩한 느낌을 주는 붉은 장소에서 인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우선 사진이 주요 소재인 작품에서 사진작가라는 주인공은 해당 공간을 무조건 들어가야 하므로 장소에서 어드벤티지를 깔고 간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덜한 초반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 마찬가지로 중반부 사진관 연출은 암전과 잠깐만 깜빡이는 빛이라는 요소로 굉장히 높은 긴장감을 준다. 특히 중후반부의 귀신과의 추격씬 연출은 공포에 약한 사람이 보면 기절할 정도다.
4. 추락했을 때 머리부터 먼저 떨어졌기 때문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지 모자를 쓴 머리 부근에 크게 꿰맨 자국이 드러나 보이며, 뇌가 망가졌는지 제인이 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5. 굳이 이를 폐기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는 혹시라도 나트레가 또다시 자신에게 접근하면 협박용으로 써먹으려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 그래도 나트레의 본성은 착한 게 분명한 것이, 턴의 본성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순진한 현 여자친구인 제인한테는 딱히 위해를 가하지 않고, 오히려 최선을 다해 단서를 알려주려는 모습이 보인다. 마음만 먹었다면 턴이 차 안에 타 있었을 때 환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턴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제인이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자제했다. 또한 플립북 방식으로 제인에게 진실을 담고 있는 필름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7. 영화 초반부 내내 귀신이 사고로 인해 죽은 원한으로 쫓아다닌 줄로 알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전혀 다른 연유로 인한 것이 드러나게 된다.
셔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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