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비빔국수 - 50년전통 국수 맛집, 광주서구점,

광주 국수 맛집 - 망향비빔국수

광주 시청 바로 건너편에 있는 국수맛집 망향국수를 처음엔 택시에 붙은 광고를 보고 빨간 양념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저기가 어딘가 하고 폭풍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곳이다. 여기는 비빔국수가 자작하니 국물과 함께 나오는데 그걸 남기지

말고 다 마셔야 된다고 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보니 1968년 경기도 연천 궁평리

군부대 앞에서 시작되어 50여 년간 국군장병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위치 - 광주 서구 상무연하로 112 제갈량빌딩 A동 1층 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연락처 - 062-383-0888

주차가능, 제갈량비즈타워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나오실 때 카운터에 이야기하면 된다.

처음에는 망향 상회였다고 한다. 모두가 농사를 짓던 시절 집 앞에 유격대가 들어오는 바람에 군인들이 훈련을 받으러

많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수색대가 들어오고부터는 라면을 팔기 시작했고, 군인들 사이에 맛있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민간인들도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여름에 더우니까, 국수를 해달라고 해, 그때부터 국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군인들이 국수를 먹을 때 돈이 없어서 많이 못 먹는 걸 알고 항상 더 주고, 반값에 받아 주고

그랬다고 한다.

주인아저씨의 고향이 이북이셨는데, 고향이 그립다는 뜻으로 망향으로 지으셨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손님이

마냥(망향)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데 본인 자리 번호를 알고 가야 한다.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기 전에 육수를 먼저 마셔야

하는데 이때 너무 많이 마시면 비빔국수 국물을 못 마시니 딱 두 잔만 마시는 걸 추천한다.

망향비빔국수는 양념국물을 10가지 채소와 청정수로 수개월을 숙성시켜서 각종 비타민과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래서 비빔국수를 먹을 때는 양념국물을 꼭 마셔라고 적혀있는 것 같다.

비빔국수를 먹을 땐 만두를 함께 먹는 게 국룰이지만 오늘은 만두 말고 통등심 돈가스를 시켰다. 참 잘한 일 같다.

만두도 좋지만 이 통등심 돈가스가 맛이 너무너무 좋았다. 일반 국숫집보다는 양이 많이 나오지만 오늘은 해장성

국수를 먹는 것이기에 곱빼기를 시키고 통등심 돈가스를 시켰다. 망향비빔국수는 진짜 양념국물이 최고인 거 같다.

육수를 두 잔 마시고 비빔국수를 먹고 비빔양념국물을 마시고 마지막으로 육수 한잔을 더 마시고 마무리했다.

해장으로 진짜 진짜 좋은 것 같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