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하는 태양은 없다는 1999년 1월 9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감독은 비트, 무사, 감기, 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이며 정우성, 이정재, 이범수, 한고은 등이 출연한다.
하는 일마다 뭐든 안 풀리는 두 청춘들의 군상을 다룬 청춘물로 사채업계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흐르고 돈과 성공을 위해선 뭐든 하는 한 남자와 돈 아니더라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순박한 남자의 대립이 주요 내용이다.
주연은 펀치 트렁크 현상에 걸린 순박한 복서 도철을 맡은 정우성과 사기꾼에 흥신소 직원 홍기를 맡은 이정재. 그런 이정재에게 속아서 내레이터 모델 일을 하는 연예인 지망생 한고은과 사채업자로 이범수가 나온다.
단발머리가 매우 인상적이며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박성웅은 대사는 전혀 없지만 액션스쿨 1기 출신답게 검정 반팔쫄티 위로 드러난 호리호리하고 다부진 체격이 눈에 띈다.
두 청춘스타의 호연으로 당시 서울관객 33만이라는 괜찮은 흥행을 거뒀으나 뒤를 이어서 개봉한 쉬리의 대흥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흥행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비디오 시장에서 꽤 빨리 풀리게 되었다.
태양은 없다 정보
장르 : 드라마, 액션
감독/각본 : 김성수 / 심산, 김성수
제작 : 차승재, 강철규, 이민수, 조민환
출연 : 정우성, 이정재, 이범수, 한고은 외
촬영/편집 : 김형구 / 김용수, 김현
음악 : 김재원
제작사 : 우노필름
배급사 : 싸이더스
제공 : 삼성 픽쳐스
개봉일 : 1999년 1월 9일 / 2024년 3월 13일 (재개봉)
상영시간 : 108분
스트리밍 : TVING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태양은 없다 예고편
태양은 없다 시놉시스 및 등장인물
권투선수인 도철은 후배 성훈에게 KO패 당한 후 권투를 그만둔다. 도철은 관장의 소개로 간 흥신소에서 같은 또래의 홍기를 만나게 된다. 홍기는 압구정동 30억짜리 빌딩의 주인이 되기 위해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미미는 홍기가 매니저 일을 봐주는 스타가 꿈인 내레이터모델이다.
도철은 심부름센터 일을 하면서도 권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홍기는 동네깡패 병국에게 빚을 지고 항상 쫓기는 입장이다. 도철은 펀치드링크 현상으로 자신도 모르게 거친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일로 흥신소 사장에게 신임을 얻지만 홍기가 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흥신소를 떠나게 된다.
도철은 미미에게 사랑을 느껴 다가가려 하지만 스타가 꿈인 미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병국에게 쫓기던 홍기가 도철의 돈을 갖고 도망가자 도철은 이일저일 전전하다 다시 권투를 하게 된다.
서울로 올라온 홍기는 병국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하나 병국은 받아들이지 않고, 주인공으로 발탁된 미미는 촬영직전 다른 후보에게 여주인공역을 내주게 되고, 홍기, 미미모두에게 결별을 고한 도철은 펀치 드링크 증세에도 불구하고 성훈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정우성 - 이도철 역
이정재 - 조홍기 역
한고은 - 미미 역
이범수 - 병국 역
태양은 없다 줄거리
펀치 트렁크 현상에 걸린 전성기가 지난 복서 이도철은 시합에서 싹수없는 체육관 후배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다. 시합이 끝나고 난투를 벌인 도철은 권투를 쉬고 생계를 위해 잠시 흥신소 히트맨으로 일하게 된다. 그렇게 알게 된 흥신소의 조홍기는 집에서도 내놓은 속물로 기가 막힌 말발로 사기를 치는 인물로 그의 꿈은 강남에 있는 빌딩을 한 채 사는 것이다.
항상 빚에 쪼들리지만 명품 정장과 구두는 신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탕아이며 엄청난 경마 덕후로 돈만 생기면 경마장에 가거나 오락실 경마게임으로 시간을 때운다. 둘의 궁합은 의외로 척척 맞아 가는 곳마다 돈을 수금하고 도철은 흥신소장에게 신임을 받는다.
홍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인물로 경마, 도박은 물론이고 있지도 않는 연예기획사를 만들어 사장이라고 속인 뒤 내레이터 모델을 하는 연예인 지망생 미미를 꼬드긴다. 도철은 집에 찾아온 미미와 우연히 만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자꾸 불어나는 사채빚으로 홍기는 악질 사채업자 병국에게 종종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사장 몰래 불륜 사건을 해 먹고 돈을 꿀꺽한 홍기는 흥신소에서 잘리고 도철은 홍기와의 의리를 지키려 함께 그만둔다. 강남 미용실 개업식에 가짜 연예기획자로 참석한 홍기는 업계인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이를 보다 못한 도철이 난동을 부리다가 맥주병을 뒤통수에 맞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도철은 미미와도 잠시 이별을 하게 된다.
홍기는 이때 받은 깽값 400만 원과 도철이 입원한 동안 도철이 모은 저축예금을 홀라당 먹고 잠수를 타고 이 돈으로 경마도 하고 옷도 한 벌 빼입고 핸드폰도 새 걸로 뽑는 등 다시금 연예기획사 사장을 사칭하며 연예인 지망생에게 사기를 친다.
지망생에게 거액의 돈을 챙기려는 찰나 현장을 덮친 도철에 의해 사기행각은 무산되고 홍기는 도철과의 추격전 끝에 간신히 도망친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경마에 매번 돈을 날린다. 낮에는 도철에게, 밤에는 병국 일당에게 쫓기던 홍기는 자진해서 경찰서 유치장에 도피성으로 들어가게 되고 도철의 도움으로 석방된다. 옛 흥신소 시절 형님의 도움으로 병국에게 갚을 돈을 빌리지만 그것도 경마로 날려버린다. 체육관으로 돌아간 도철은 시합 날짜가 잡히게 되어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흥신소장의 요구로 홍기는 도철에게 흥신소 일을 다시 하지고 꼬드기지만 도철은 완고하다. 홍기의 계속되는 설득과 성공만 쫓는 미미의 행동에 맘이 상한 도철은 제의를 수락하지만 하필 그들이 간 곳은 돈이 없어 빚을 갚지 못하는 영세민의 과일가게이다.
일을 치르던 도중 채무자의 노모가 방에서 뛰쳐나오고 도철과 홍기는 도망을 가는데 도철의 어머니가 재작년에 돌아가셔서 채무자의 노모를 보고 도저히 일을 벌일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빚을 갚을 길이 없어 돈을 빌려준 흥신소 형님의 제의로 육교에서 포르노 테이프를 팔며 생계를 이어나가던 홍기는 병국의 최후통첩에 겁이 난 나머지 차를 훔쳐 금은방을 털기로 작정하지만 서툰 강도질에 경비업체 요원들이 출동하고 도철은 경비업체 요원들을 폭행하고 홍기와 함께 동해로 도피를 한다.
자괴감에 빠진 홍기는 술에 취해 밤바다에 빠져 자살시도를 하지만 도철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고 그렇게 동해에서 한나절을 보낸 둘은 다시 서울로 돌아오고 때마침 홍기의 생일로 홍기는 엄마에게 돈을 받는다.
그 돈으로 자신의 생일 케이크와 술을 사서 미미의 집으로 찾아가고 생일파티 도중 술이 떨어져 미미와 도철이 술을 사러 나간 사이 홍기는 미미의 계약금에 손을 대고 그 현장을 도철이 목격한다.
도철은 홍기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쫓아내고 미미는 집에 돌아온 도철에게 홍기 욕을 하고 둘은 크게 싸우게 된다. 홍기는 목숨을 담보로 잡혀 장기까지 팔라고 강요하는 병국의 머리를 화분으로 때리고 도망을 치고 정신을 놓고 길을 헤매다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자신의 씨 다른 동생에게 병원비를 준다.
그리고 늘 가던 빌딩 옥상에서 강소주를 들이키며 자살시도를 하고 도철도 마지막 시합에서 분투했으나 결국 패배한다.
촬영장에서 일이 안 풀려 나오게 된 미미는 권투 시합에서 분투하는 도철의 모습을 보다 못해 나가 버리고 시합이 끝난 후 도철은 선수 대기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홍기는 그런 도철을 위로한다. 결국 갈 곳 없는 두 사람은 미미의 집 앞에서 노숙을 하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다시 의기투합한다.
태양은 없다 여담
1. 주역 중 정우성과 이정재는 실제로 집에서는 막내다.
2. 메인 포스터 말고도 다양한 포스터가 존재한다. 허우대 좋은 두 남자가 등장한 탓인지 이 영화의 포스터나 스틸컷은 그 당시 꽤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유행을 탔다. 웬만한 카페나 술집에 걸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3. 작중 'Love Potion No.9', 'Let's Twist Again' 등 복고 음악이 많이 쓰였으며 이 노래들은 유행이 되어 CF 등에도 쓰이게 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체육관에서 멕시코풍의 신나는 댄스곡 'Wooly Bully'를 틀어놓고 한판 댄스배틀을 벌이는 장면은 후에 모티브가 되어 지오다노 광고에 쓰였다. 여기선 고소영과 전지현이 한바탕 춤사위를 선보인다.
4. 비트의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된 영화로 영화의 구상은 비트 촬영 당시 김성수 감독이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정재가 캐스팅되었을 때 정우성이 이정재에게 소외감이 안 들도록 많은 배려를 했다고 한다.
5. 정우성이 입고 나온 하와이안 셔츠에는 사연이 있는데 이 셔츠는 당시 정우성의 코디네이터였던 김유진 씨가 전통시장을 뒤져서 찾아낸 것으로 처음엔 정우성이 촌스럽다고 입기를 꺼렸으나 코디가 배역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니 닥치고 입으라고 하여 마지못해 입었다가 소위 대박이 터졌다. 영화 이후 몇 년간은 여름에 하와이안 셔츠가 안 보이는 게 이상했을 정도였다. 체육관에서 입고 나온 주황색 트레이닝 복도 유행을 탔다. 작중 시점은 여름인데 홍기와 사채업자 무리들이 입고 나오는 쫄반팔티는 지금 보면 참 웃길 따름이다.
6. 1998년 당시의 시대상을 볼 수 있으며 나이트클럽에선 엄정화의 '포이즌'이, 자동차 라디오에서 'DOC와 춤을'이 흘러나오고 통신수단이었던 삐삐와 고가의 벽돌식 휴대폰, 홍기가 타고 나오는 당시 기준 최신형 승용차들, 땅값이 오르기 시작했던 번화하는 강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7. 관람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데,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고, 폭력성이나 욕설 또한 심한 수준은 아니며, 소재가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적합한 면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당시 심의 기준이 힘들었음을 감안해도 너무 높은 심의 등급이다. 오히려 요즘의 심의기준은 오락가락해서 독전같이 전혀 15세가 아닌 게 15세 관람가를 받는 것을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
8. 한편 이정재와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에 출연한 이후, 시간이 흘러서 무려 23년 만에 이정재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영화 '헌트'에서 다시 공동출연을 하게 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연예계의 대표적인 절친으로 유명한 것을 잘 생각해 보면, 정말 오랜만에 공동출연을 한 것이기도 하다.
태양은 없다 결말
미미와 도철이 술을 사러 나간 사이에 홍기가 미미의 계약금에 손을 대게 되고 도철이 이를 목격하고 이로 인해 도철은 홍기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쫓아낸다.
도철은 마지막 시합에서 분투하지만 결국 패배하고 촬영장에서 일이 풀리지 않아 나오게 된 미미는 권투 시합에서 분투하는 도철의 모습을 보고 나가버린다.
시합이 끝난 후 도철은 선수 대기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홍기에게 위로를 받고 결국 갈 곳이 없는 두 사람은 미미의 집 앞에서 노숙하며 일어나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다시 의기투합하는 것으로 영화 태양은 없다는 막을 내린다.
결말이 좋고 나쁨 없이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고 열린 결말을 만들었는데 원래는 두 주인공 중에서 한 명이 세상을 떠나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배우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고 희망이 없는 청춘이지만 내일을 당당하게 맞서는 엔딩으로 끝내고 싶다고 해서 지금의 결말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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