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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악귀 넷플릭스 출연진 김은희 오컬트 공포

by 리아7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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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악귀로 돌아온다. 오컬트란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이고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을 말한다. 오컱트 영화란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 악마 등을 주 소재로 다룬 영화를 말한다.

 

 

 

오컬트 스릴러 드라마로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이 된다. 총 12부작으로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출연하며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 없으며,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악귀의 뜻은 악한 성향의 귀신이나 요괴, 마물을 뜻하며, 원귀보다 더 흉폭하고 흉측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냥 귀신이 원한을 가지거나 그냥 발생 초기부터 악한 놈이었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식으로 생긴다고 한다. 퇴마사들이 퇴치하는 상대이며, 창작물의 악귀는 사람의 본래 추악한 모습을 훨씬 순화한 형태로 투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악귀
악귀

 

악귀 등장인물

구산영역 – 김태리 : 무인년 戊寅年, 범띠, 25세, 여, 평범한 삶이 꿈인 N연차 공시생이며, 오직 9급 공무원 합격만이 인생의 희망이자 목표인 캐릭터이다. 공무원만 합격하면 남들 다 가는 맛집 한번 가보는 게 소원인 스물다섯 구산영이다. 하지만 노량진엔 발도 못 들여 본, 주경야독형 인간이다. 또래 직장인들이 오피스룩 입고 목에 사원증 걸고 있을 때, 헬멧차림으로 카드리더기와 배달음식을 들고 뛰어다닌다. 처음부터 알바와 공생했던 건 아니다. 일머리 없는 엄마를 대신해 자급자족해야 했던 날들이 지금까지 이어졌을 뿐. 하지만 어렸을 적 죽은 아빠를 대신해 혼자 외롭게 딸을 키운 엄마를 생각하면 찡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산영은 365일 언제나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비겁한 사람들, 게으른 사람들을 보면서 산영은 자부심을 가진다. 돈 없고 직장도 없지만 그래도 난 좋은 사람이라는 자부심.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살았고, 아무리 피곤해도 남들한테 예의를 갖췄다. 분수에 넘치는 물건을 탐한 적도 없고, 자신의 힘으로 떳떳하게 돈을 벌어왔고 누군가에게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었다. 작지만 소박한, 평범한 삶을 꿈꾸는 좋은 사람, 산영에게 평범치 않은 일들이 발생한다.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사망 현장에서 산영의 지문이 자꾸만 발견되는 것. 귀신을 보는 한 남자는, 나의 욕구가 악귀를 품고 있다는 황당한 소릴 한다. 귀신 따위 믿지 않았지만, 점점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다. 거짓, 탐욕, 시기, 질투, 자신 안에 감춰졌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데, 거기다 서서히 죽음들이 가까워진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의 목숨도 위험해지며, 산영은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염해상역 – 오정세 : 계해년 癸亥年, 돼지띠, 40세, 남, 항상 어딘가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시선과 365일 어두운 옷만 걸치는 미스터리한 남자이며, 명품 슈트와 시계, 고급 외제차, 그리고 고급 주택까지,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교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재력을 지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으며, 누군가의 얼굴에서 번져가는 붉은 얼룩, 유리창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손자국, 학교 운동장 위를 서성이는 발자국. 주인과 다르게 생긴 그림자, 해상의 눈으로 보는 세상엔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처음엔 그들이 무서워 보이지 않는 척, 모르는 척했지만 반드시 찾아야 하는 존재를 찾기 위해 그들에게 집착하게 됐다. 교회, 성당, 절. 종교란 종교는 다 기웃거려 보고 도서관의 관련 도서들을 섭렵하다가 민속학이란 학문에서 어렴풋이 그 해답을 찾게 되면서 빠져들게 됐다. 그 누구도 가지 않는, 다 죽어가는 마을까지 가 지역조사를 일삼는 건 일쑤, 전국의 폐가, 집터, 발굴 현장, 궁과 능, 골동품가게 등을 찾아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알게 된 대다수의 귀신들은 선량한 선신, 조상신이거나 갈 길을 잃은 불쌍한 존재들. 혹은 사람에게 장난만 치고 도망가는 잡신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놈이 드디어 해상의 눈앞에 나타났다. 구산영이라는 여자애를 올라탄 채, 몇십 년 전 해상의 엄마를 죽였던 바로 그 악귀다. 어렸을 때 해상의 눈앞에서 붉은 댕기를 손에 쥐고 죽은 엄마, 그때 처음 그 악귀를 마주했었다. 머리를 풀어헤친 검은 그림자의 악귀. 사람들을 죽이면서 점점 커져가는 악귀를 산영과 뒤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망연자실한다.

나명희역 – 김해숙 : 정축년 丁丑年, 소띠, 86세, 여, 해상의 친할머니이자 중현캐피털 대표이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외부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외손자이자 유일한 핏줄인 해상에게도 가차 없다.

윤경문역 – 박지영 : 무신년 戊申年, 원숭이띠, 55세, 여, 어렸을 적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계곡에서 물고기 잡기, 논밭 매기, 송아지 출산 도와주기, 할머니들 얘기 들어주기는 정말 자신 있지만 학교 공부는 도무지 맘대로 되지 않았다. 미친 듯이 대입 시험에 매달려서 사수까지 도전해 봤지만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떨어졌다. 낙심해서 고향마을로 내려왔을 때 지역조사를 내려온 민속학과 교수 강모를 만나 첫눈에 반해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혼까지 골인했고 처음엔 모든 게 좋았다. 무뚝뚝하지만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하는 강모가 멋있었고, 차갑지만 세련돼 보이는 강모의 엄마, 석란을 닮고 싶었지만, 산영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쫓기듯 그 집을 뛰쳐나온다.

 

 

서문 춘 역 – 김원해 : 기유년 己酉年, 닭띠, 54세, 남, 은퇴를 앞둔 베테랑 강수대 형사이며, 실력을 인정받아 강수대로 발령받은 건 아니다. 남들이 맡기 꺼리는 미제사건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다. 한 번도 능력을 인정받아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 건 아니다. 매사가 느리고 진중하고 아무리 작은 것도 허투루 보고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이 찾지 못하는 단서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인정을 받는 데 관심이 없다 보니 매번 공을 뺏기기 일쑤다. 젊었을 때 아내와 사별한 뒤 쭉 혼자였다. 그런 그에게 가족 같은 존재는 해상이며, 그가 맡았던 첫 번째 살인사건의 유가족이다. 아직까지 미제로 남은 그 사건이 언제나 마음에 혹처럼 남아있다. 그래서 그의 책상 서랍 안에는 기괴한 사건들이 가득하다. 이런 사건들의 뒤를 쫓다 보면 그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백세미역 – 양혜지 : 무인년 戊寅年, 범띠, 25세, 여, 산영의 고등학교 동창이며, 베프 중의 베프이자 자칭 영혼의 동반자이다. 어려운 집안 사정도 꿈도 진로도 똑같아 산영과 함께 공무원 준비 중이지만 매번 떨어지는 것도 똑같다. 산영에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 생기고 난 뒤 자신을 멀리하는 산영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던 중 기적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어떤 일이 있든 늘 산영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다.

김치원역 – 이규회 : 기해년 己亥年, 돼지띠, 64세, 남, 병희의 최측근이자 중현캐피털 부사장이다. 30년 전만 해도 해상의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운전기사였으며,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이라면 묵묵히 해내는 성실함과 충직함을 인정받아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병희를 대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있으며 여전히 병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구강모역 – 진선규 : 을사년 乙巳年, 뱀띠, 58세, 남, 산영의 아버지이자 前 민속학과 교수이며, 무속신앙 중 특히 귀신(鬼神) 연구에 몰두했던 강모는 학문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비난을 받으며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역조사에서 만난 경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강모는 서툴러도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만한 시련과 맞닥뜨리게 되고 강모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악귀 인물관계도
악귀 인물관계도

 

 

 

악귀 예고편

 

악귀 예고편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

김은희 작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함며, 장르물의 대가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작인 지리산의 스토리가 2021년 드라마들 중 가히 최악의 평가를 받으면서, 시그널 시즌 2와 마찬가지로 과연 지금의 김은희가 이 드라마를 집필할 역량이 있는 걸까라는 비관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김은희, 김태리 등 명성 덕분인지 2023년 씨네 21 영상 콘텐츠 기대작에서 5위에 선정되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김은희가 각본을 담당한 동년 개봉작 리바운드가 호평을 받으면서 우려하는 여론은 줄어들었다.

 

 

지리산 종영 이후인 현재는 시그널 시즌 2와 더불어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김은희의 커리어를 결정할 작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가 여부에 따라서 실패하고 시그널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철저히 박살 낼 것인지, 또는 한때 호평을 많이 받았던 시절로 재기할 수 있을지는 김은희의 역량에 달렸으며, 그 기대가 되는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가 결합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치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시의 긴장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전개를 펼치는 김은희 작가의 필력은 드라마 악귀의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익숙하면서도 생소하기도 한 민속학이란 소재는 무척이나 신선하다. 대부분의 오컬트 장르가 서양 스타일의 귀신과 퇴마 의식에 집중하는 데 비해 김은희 작가는 민속학의 문헌과 민간 신앙을 소재로 삼았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한국적인 이야기이지만, 낯선 학문이기 때문에 더욱 기묘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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