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로 5월 13일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이 비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져 홀딱 젖은 몰골로 편의점에 들어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켠 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윤복은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는 날쌔고 우아한 액션도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 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무엇보다 세상 모두가 나를 함부로 대해도 절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딱 한 사람이란 김홍도의 멘트에서 그녀가 신윤복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게 한다.
MZ 선비 신윤복으로서는 인의예지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김홍도에겐 특별함이자 작은 위로이기 때문인듯하다. 철벽남 신윤복과 직진녀 김홍도가 서로의 차이를 좁혀가며 쓴맛 나는 인생을 달콤하게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함부로 대해줘 정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방송 시간 : 월, 화 / 오후 10:10 ~
방송 기간 : 2024년 5월 13일 ~ 2024년 7월 2일 (예정)
방송 횟수 : 16부작
기획 : KBS 한국방송
제작사 : 판타지오
채널 : KBS 2TV
연출/극본 : 장양호 / 박유미
출연 : 김명수, 이유영, 배종옥, 선우재덕, 박은석, 조인 外
원작 : 선우의 웹툰 함부로 대해줘
촬영 기간 : 2023년 하반기 ~ 2024년 4월 초
스트리밍 : Wavve, NETFLIX
시청 등급 : 미정
함부로 대해줘 종합 예고
함부로 대해줘 기획의도
물질적 가치와 경쟁 구도 속에서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게 일상다반사가 돼버린 요즘,
‘인, 의, 예, 지’를 갖춘 고귀하고 존엄한 인성을 가진 주인공이 보고 싶었다.
사람에 대해 따뜻하고 의로운 마음을 지닌 ‘조선의 젠틀맨’.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선비’.
함부로 대해줘는 예의범절을 목숨처럼 여기는 MZ 선비 신윤복이
아무에게나 함부로 대해지는 사회 최약체 김홍도를 만나 펼치는,
무척 예의 바르고 따뜻한 로맨스 성장기이다.
함부로 대해줘 등장인물
신윤복 / 배우: 김명수
우림 신 씨 28대손이자 신비의 나라 조선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을 지켜온 양반가 우림신씨 종손이자 성산마을의 후계자이다. 오래된 고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옥골선풍의 용모에 고결한 성품과 뛰어난 문무까지 겸비한 21세기 선비이다.
전통과 가치관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동시에, 가문 대대로 주어진 막중한 의무감에 어깨가 늘 무겁지만 한편으론 새처럼 자유를 누리고 싶은 MZ세대이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에 웹툰 작가의 꿈을 좇아 서울로 가출을 감행했다가 인생의 스승 김홍도를 만났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을 봐준 유일한 스승이었건만 은혜도 갚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와야 했는데 7년 만에 돌아온 서울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윤복에게 스승이란 하늘과도 같은 존재이거늘 스승님이 자꾸만 함부로 대해 달라는 무리한 부탁으로 신윤복 24년 선비 외길 인생에 최대 위기가 닥친다.
김홍도 / 배우: 이유영
로시패션 디자인 팀 보조이며 엄마는 일찍이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집까지 날려먹고 혼자서 야반도주해 홀로 철없는 남동생 건사하며 꽃 같은 이십 대를 알바에 바치며 아등바등 힘겹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다.
직장에서도 옷보다 못한 하대를 받고 선배들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앉으려 애쓰고 있다.
언젠가 멋진 까미유 디자이너가 될 날을 꿈꾸며 슬픔과 설움은 개그로 승화하고 성질과 존심은 죽이며 사축으로 살아가는 K-직장인이다. 그러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시궁창 같은 현실 속에 유일하게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남자가 나타난다.
도포 차림에 갓까지 쓴 조선 스타일의 남자인 신윤복은 홍도의 제자로 다짜고짜 큰절을 올리더니 카네이션을 내민다. 오래간만에 받아본 꽃에 울렁이는 마음에 유교남 윤복의 철벽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다.
까미유 / 배우: 배종옥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유럽 각국의 왕실에서 가장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이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최애 워너비 명품 까미유의 CEO 겸 수석디자이너로 한 마디로 업계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있는 권력자이다.
눈만 마주쳐도 말문이 막힐 카리스마와 촌철살인 같은 직설화법에 패션업계 거장다운 포스까지 지녔지만 동시에 소녀다운 순수함과 해맑음도 가졌다.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패션쇼까지 열만큼, 꽂히면 무조건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성격이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딱 하나 트라우마가 바로 첫사랑에게 차인 과거사이다.
신수근 / 배우: 선우재덕
우림 신 씨 26대손이자 윤복의 조부이며 성산마을의 수장이다. 비단결처럼 매끈한 얼굴에, 두루마기를 걸친 우아한 풍채는 대충 한복 입은 리처드 기어 느낌이며 고져스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시종일관 엄근진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마을을 개방하자는 안팎의 목소리에도 눈 하나 꿈쩍 않는 고집불통이 흥선대원군 저리 가라다.
하지만 원래부터 이리 폐쇄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파리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국제적 캠페인을 꾸준히 벌이며 기부와 봉사를 아낌없이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로 꼽히는 그였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이 마을 개방에 앞장섰다 세상을 떠난 뒤, 수근은 마음의 문도 마을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목숨이 붙어있는 한 절대 성산마을을 개방할 일은 없을 것이라 다짐 또 다짐하며, 어린 손주 윤복을 흔들림 없는 후계자로 엄격하게 키워왔거늘 반백 년 전 파리에서 헤어진 첫사랑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고요했던 수근의 마음에 태풍이 몰아친다.
이준호 / 배우: 박은석
성산마을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고품격 한식 전문점 성산관의 오너로 귀티 나는 외모에 명품을 휘감고 다녀 다들 유학파 금수저인 줄 알지만 그의 태생은 노비다.
열다섯에 주인마님 딸을 몰래 흠모하다 신분의 벽을 넘을 수 없는 아픈 현실에 좌절해 마을을 뛰쳐나왔다.
이 악물고 일해 어느덧 부와 성공을 모두 거머쥐었건만 여전히 그 집 노비이길 고집하는 엄마 때문에 성산마을 사람이라면 이제 치가 떨릴 지경이지만 마을과 연을 끊지 못해 답답하다.
신이복 / 배우: 조인
아르바이트생의 신분으로 윤복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이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윤복과 준호 곁을 맴돈다.
김홍학 / 배우: 한기찬
웹툰 작가이자 홍도의 동생으로 원수 같은 혈육이자 윤복의 유일한 친구이다. 지옥에 떨어져도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빈대로 호시탐탐 홍도의 돼지저금통을 노리고 틈만 나면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지만 성공만 하면 누나 파리 보내줄 생각부터 하는 현실 찐 남동생이다.
웹툰 작가라지만 아직은 팬도 대표작도 없이 악플과 무플뿐인 작가이며 연재 중인 작품도 목숨 줄이 간당간당하지만 눈치코치 염치없이 큰소리부터 뻥뻥 치고 본다.
그런데, 윤복의 호위무사인 윤아를 만난 뒤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터프한 눈빛에 거친 발차기, 기왓장을 깨는 손날과 저돌적인 말투까지, 심장을 제대로 강타하고 만 그녀 윤아를 모델로 새 웹툰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향기 / 배우: 김시현
홍도와 나이는 동갑이나 살아온 세계와 삶의 레벨이 다른 인물로 파리 유학파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로시패션 디자인팀의 에이스이다.
남들은 무수리라 놀리는 홍도의 작품에서 유니크한 재능을 발견하지만 수면 위로 끌어올려줄 생각은 없다. 도리어, 살짝 티 안 나게 도용해 자신의 걸로 만들어볼 궁리를 한다.
이도영 / 배우: 서벽준
로시패션 콘텐츠 팀원으로 자본주의의, 자본주의에 의한, 자본주의를 위한,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남자이다. 사내 비밀 여자 친구 김홍도와 목하 열애 중이긴 한데 처음엔 헌신적일 거 같아 접근했는데 이 여자 왜 보면 볼수록 헌신짝 같은 느낌이 든다.
프랭키 르루와 / 배우: 이명호
까미유 브랜드 CEO로 매력적인 검은 머리 프랑스인이다. 최고의 명품브랜드 CMO 답게 뛰어난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까미유의 모든 일정에 동행하고, 모든 비즈니스에 관여하며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는, 영혼의 파트너이다.
변덕스러운 까미유의 성격 다 받아주는 무한대의 이해심을 가진 남자이다.
오윤아 / 배우: 임영주
윤복 호위무사 겸 수행비서로 충성심이 하늘을 찌르는 윤복의 오른팔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이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탄탄한 근육질 바디에 솔직하고 당당한 걸크러시 여장부로, 성산마을 최고의 무예 실력자다.
여자라고 무시하는 놈, 막 대하는 놈, 센 척하는 놈을 제일 싫어하고, 어디서 잘못 주입된 유교사상 들먹이며 남자가 어쩌고 여자가 어쩌고 하는 놈들을 보면 주먹이 먼저 반응한다.
전략, 잔머리, 탐색전 그딴 거 없이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끝장을 보는 타입으로 무예와 정의밖에 모르던 그녀가 어느 날, 연약한 남자 홍학을 만나게 된다.
이범교 / 배우: 박윤희
대한민국 문화재청장으로 지난해 도난, 도굴당한 우리 문화재가 수만 점이라는 모 국회의원의 질타에 속상해 눈물부터 찍는 감성적인 공무원이다.
소탈한 성격에 문화재청에서만 24년째 근속한 성실한 인물로 늘 외부인사가 임명되던 문화재청장 자리에 처음으로 자체 발탁된 케이스다.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고가의 문화재 도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으며 윤복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 도적 감쪽 이를 쫓고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 까미유를 설득해 한국 패션쇼를 성사시키지만 성산마을에서 패션쇼를 열려는 까미유와 절대 마을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수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통받게 된다.
여주댁 / 배우: 이세랑
준호 모, 윤복의 유모로 신분은 우림 신 씨 집안의 노비이지만 실제로는 윤복을 사랑으로 보살펴온 엄마 같은 존재이다. 윤복이 가장 스스럼없이 대할 만큼, 푸근하고 편안한 K엄마의 표본이다.
부모 잃은 윤복이 안쓰러워 늘 먼저 챙기다 보니 정작 친아들 준호는 엇나가 버렸다. 늘 체한 듯 가슴에 묵직하게 얹혀있던 아들인데 어느덧 어엿한 식당 사장으로 금의환향해 마을 밖에서 편히 살자고 조른다.
속으로는 대견하고 기특하면서도 반나절만 집을 비워도 어르신 걱정에, 도련님 근심에, 쪼르르 달려오고 마는 여주댁은, 한사코 우림고택에 뼈를 묻을 팔자다.
김칠복 / 배우: 김병춘
택배 배달을 하고 말재주 좋고, 손재주는 더 좋은데, 먹고사는 재주는 없는 한량이다. 큰돈 한 번 벌어보려다 저도 모르게 도둑 감쪽이의 장물 운반책이 돼버린 남자이다. 다행히 윤복에게 붙잡혀 어둠의 세계에서는 벗어나지만 감쪽이의 목격자로 성산마을에 숨어 살게 된다.
피혜원 / 배우: 진수현
윤복의 엄마로 우림 신 씨 가문의 종부이면서 바깥 문물과 마을 발전에도 관심이 많은, 열린 사고를 가진 신여성이다.
아이들만큼은 억압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 신사도와 함께 성산마을 개방에 앞장섰다가 그만 불의의 사고로 지아비를 잃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뒤 윤복을 성산마을에 내버려 두고 몰래 떠나버린다.
이대감 / 배우: 김서현
성산마을 이인자로 우림 가와 함께 성산마을을 이끌어온 유서 깊은 이 씨 가문의 큰 어른이자 수근이 마을 대소사를 상의할 만큼, 총명하고 인정받는 인물이다.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다면, 하나뿐인 딸 세령의 안위이다. 윤복과 혼사를 맺어주려 매사에 수근의 심기를 살피고 마을 일에도 발 벗고 나서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상처받은 딸의 모습에, 속상했던 마음이 점차 분노로 변해 간다.
이세령 / 배우: 문유빈
이대감의 딸로 뱃속에서부터 정해진 윤복의 정혼자이다. 언제나 몸가짐이 바르고 흐트러짐 따위 1도 없는, 조신하고 참한 규수이며 일희일비하는 법이 없고, 속세의 허영이나 세간의 풍문에도 무관심하나 유일하게 세령의 심지를 어지럽히는 존재가 바로 윤복이다.
오로지 우림신씨 가문의 종부가 될 날 만을 꿈꾸며 살아왔거늘 윤복이 낯선 바깥 여인을 데려온 걸 보고 흔들린다. 여인이 품어선 안 될 감정이라 배웠는데 질투라는 것이 마음속에서 요동친다.
박서경 / 배우: 김서경
경찰청 문화재 전담팀 경감으로 성산마을, 특히 윤복과 공조하여 도난 문화재를 되찾고 있다. 뺀질한 외모와 달리 제법 성실한 타입으로 경찰로서의 촉도 좋은 편으로 척하면 척, 윤복과 손발이 짝짝 맞는 든든한 파트너이다.
함부로 대해줘 원작 결말
함부로 대해줘 원작의 이야기 시작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연인 신윤복의 어머니로부터 시작한다. 신윤복의 어머니는 성산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성산마을이란 곳은 조선 시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공동체적인 노동과 함께 아이들을 자체적으로 가르치며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현대문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이 마을이 과거의 세계관을 품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는 첫째 아이인 딸 신이복과 둘째 아이인 아들 신윤복을 데리고 성산마을을 탈출하려 하지만 마을의 실질적인 수장인 신수근이라는 두 아이의 할아버지가 가문의 체통을 이유로 그녀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리고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이 마을을 떠나려거든 가문의 대를 이를 아들만 남겨 두고 가라고 제안하고 어머니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신윤복은 자신을 버린 엄마와 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원망하며 성장하게 되며 그에게 사랑은 믿을 것이 못 되었고 사랑이란 걸 하면 할수록 상처받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에게 운명의 상대가 등장하고 오랜 시간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신윤복은 운명의 상대인 그녀 김홍도를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닫힌 마음을 서서히 열게 되고 끝내는 새로운 방식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알 수 없어서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와 누이의 사연에도 마음 깊이 공감하게 되고 부조리하고 거대한 세계관을 코믹하고 정다운 캐릭터로 쓰러뜨린다.
함부로 대해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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