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광주에도 몇 곳이 있다. 광주맛집으로 소개도 되고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입소문으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흔한 양푼이 매운 갈비찜이 메뉴이지만 매운맛집으로 입소문이 나서 항상 궁금한 마음이 있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도 생기는 곳이라 그 매운맛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처음 양푼이 매운 갈비찜에 맛을 보고 난 뒤 한 달에 두어 번 찾아가게 되었다. 이 양푼이 매운 갈비찜에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매운 맛집 양푼이 매운 갈비찜 기본정보
1. 위치 - 광주 서구 상무대로 1081번 길 4
2. 영업시간 – 11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이며, 브레이크타임은 없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다.
3. 주차 – 저녁시간에는 주변에 문 닫은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낮시간대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4. 문의 - 062-364-9982
5. 메뉴 – 매운 돼지찌개[2인이상] 9,000원 두루치기 10,000원 동태탕 9,000원 김치찌개 8,000원 산 낙지비빔밥[2인이상] 15,000원 [여기서부터는 공기가 별도] 매운 갈비찜 14,000원 김치갈비찜 15,000원 매운 갈비주꾸미 15,000원 닭볶음탕 30,000원 동태전골 30,000원 산 낙지초무침 45,000원 산 낙지볶음 45,000원 낙지탕탕이 30,000원 주먹밥 3,000원 볶음밥[2인이상] 2,000원 누룽지[2인이상] 2,000원 산 낙지 1마리 추가 15,000원 주꾸미추가 10,000원 왕만두 6,000원 치즈추가 3,000원 김치추가 5,000원
매운맛집을 위해서 참아야 하는 불편함
매운맛집의 맛을 보기 위해서는 참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가게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장이 없고 주변이 시장같이 다 상가가 있어서 갓길주차도 힘든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힘들지만 주차를 잘하고 가게를 찾아가면 웨이팅시 기다릴 수 있게 가게 앞에 의자를 마련해 두셨다.
아담한 가게인데 내부에는 테이블간격이 좁긴 하지만 10개 정도 있으며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긴 한데 음식에 대해 선 진심이신듯하다. 반찬 놓는 자리 나 갈비찜의 불조절, 그리고 김은 미리 리필을 하면 눅눅해진다고 하신다. 음식에 대해 할 말은 다 하시는데 또 그렇다고 불친절하거나 툴툴거리는 것이 아니다 보니 친절과 솔직함 그 어느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기본찬도 많이 나오는데 감자조림이 맛있어 리필을 요청하니 묵으로 주셨다. 감자조림이 다 떨어졌다고 하시면서 금방 만든 묵을 대신 주셨다. 기본찬이 그때그때 다르고 떨어지면 다른 반찬으로 대처를 하시는 것 같았다.
기본찬들의 맛이 좋았고 기본 리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콩나물국이 시원해서 같이 간 친구들은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은듯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인원수대로 삶은 계란을 안 깐 채로 그냥 주신다. 처음엔 생달걀인 줄 알았는데 몇 번가다 보니 이제는 삶은 계란을 까서 매운 갈비찜이 오면 거기에 넣어서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는다.
매운 갈비찜과 덜 매운 김치갈비찜
매운 갈비찜을 시키면 고기는 익혀서 나온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먹는 것이 아니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고기를 잘라서 안 익은 부분을 확인하고 좀 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새빨간 국물이 입안의 침을 자극해서 안 되겠다 싶을 때 국물을 한번 맛보면 맵기보다는 달콤하고 맛있다.
그리고 고기는 보기엔 뻑뻑하게 생겨 보이는데 잡고 뜯는 순간 너무 부드럽게 뼈와 살이 분리가 된다. 그리고 고기는 부드럽게 잘 씹힌다.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오나 보다 이해가 간다. 그런데 먹다 보면 이제 슬슬 매운맛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때 삶은 계란과 콩나물국으로 진화를 시도하지만 한동안 매운맛이 입안에서 돈다. 머리밑에서 땀이 나고 입안이 얼얼한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지만 한동안 탁하고 매운맛이 치고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는 김치갈비찜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김치갈비찜은 매운 갈비찜보다 덜 맵다고 하시면서 김치갈비찜은 볶음밥보다 공깃밥에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하셨다. 사장님의 추천대로 김치갈비찜을 주문한 날은 볶음밥을 안 시키고 공기로 각자 두 그릇을 해치웠다. 맵기는 덜했지만 김치갈비찜도 맛있었다. 특히 김치와 갈비를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김치갈비찜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김치갈비찜에는 볶음밥 말고 공깃밥과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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